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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수혜지 서울 서북부 지역 기대감↑


입력 2019.07.06 06:00 수정 2019.07.06 05:36        이정윤 기자

고양 창릉 인접한 서울 서북부 덩달아 관심 높아져

신규단지 ‘억대’ 프리미엄

고양 창릉 인접한 서울 서북부 덩달아 관심 높아져
신규단지 ‘억대’ 프리미엄


‘e편한세상 백련산’ 조감도.ⓒ삼호 ‘e편한세상 백련산’ 조감도.ⓒ삼호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계획으로 서울 서북부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신도시 계획에 따라 각종 도로와 철도 개발이 예상되면서 인접한 서울 지역 또한 수혜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이 인접한 서울 서북부가 주목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3기 신도시 중 한 곳으로 고양 창릉을 지정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 곳에는 3만8000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3기 신도시 중 두 번째 규모다.

정부는 창릉 인근에 7개의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지하철 6호선·서부선(예정)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지하철(고양선) 신설 ▲일산 백석동에서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 신설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 연결 ▲화랑로 확장 및 교차로 2곳 지하화 ▲수색로, 월드컵로 입체화 ▲통일호~중앙로 BRT 신설 등이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교통호재로 서울 서북부가 함께 수혜를 받는다는 것이다. 정부는 서울시 경전철인 서부선을 연장하는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지하철 6호선 새절~향동지구~창릉신도시(3개역)~화정지구~대곡역~고양시청 등을 잇는 14.5km 길이의 노선이다. 특히 서부선은 명지대, 연세대, 서강대, 서울대 등 주요 대학가를 지나 수요 잠재력이 크다.

이밖에도 지난 2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통해 발표한 강북횡단선 역시 서울 서북부 지역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강북횡단선은 디지털미디어시티, 가재울뉴타운, 명지대를 통과해 북가좌동을 관통할 예정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한 신규단지에 높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 7월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양한 ‘DMC에코자이’ 전용면적 84㎡A의 입주권은 올해 4월 8억3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1900만원보다 약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 2017년 6월 은평구 수색동에서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전용면적 84㎡ 분양권도 호가가 8억6000만원까지 뛰었다. 5억원대에 책정된 분양가보다 약 3억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3기 신도시 개발로 창릉과 맞닿아 있는 향동, 두 지역 거주민들이 수색과 상암 등으로 진입할 예비수요자가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 지역들의 미래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교통망 개발이 함께 이뤄지면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서북부 지역의 경우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와 더불어 다양한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미래가치로 주목 받고 있다”며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지역인 만큼 가격 경쟁력이 높아 신규 단지를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는 총 6246가구다. 지역별로는 ▲은평구 1384가구 ▲서대문구 4298가구 ▲강서구 564가구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서북부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삼호는 오는 12일(예정)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응암 제4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백련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1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연은초, 영락중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충암초(사립)·중·고와 명지초(사립)·중·고 등이 가깝다. 단지 뒤쪽으로 백련산근린공원이 가깝고 앞쪽으로는 불광천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대한토지신탁(사업대행)은 이달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일대에서 ‘등촌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5분 거리로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가까이에 어린이집을 비롯해 백석초, 마포중, 마포고, 경복여중, 경복여고 등 학교시설이 밀집해 있다.

대우건설은 내달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사업을 통해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34~114㎡ 총 832가구 규모로 이중 3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역세권 입지에 안산초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1월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제2구역 재건축사업으로 ‘홍은2주택 힐스테이트(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625가구 규모로 이중 3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충암중, 충암고, 명지중, 명지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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