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야구냐?’ 황당 수비에 자멸한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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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5일 06:42:11
    ‘이것도 야구냐?’ 황당 수비에 자멸한 롯데
    승부처였던 8회, 황당 3루타로 2실점 '자멸'
    연패 기간 거듭되는 수비 실수만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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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08 07:00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기본기 부족으로 6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 연합뉴스

    롯데가 이틀 연속 황당한 수비에 자멸하며 6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롯데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서 2-5 패했다.

    모처럼 야구다운 야구를 하는 듯 보였던 롯데였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회까지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고, 꽁꽁 묶여있던 타선 역시 6회 2득점하면서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그러나 롯데의 집중력은 8회 끊어지고 말았다. 롯데는 8회 1사 후 이정후에게 안타, 샌즈에게는 몸에 맞는 볼, 그리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바뀐 투수 고효준이 송성문을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리드를 허용했다. 실점이 아쉬웠지만 여기까지는 납득이 경기 내용이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고효준이 주효상을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타구가 워낙 강력해 2루 수비를 뚫고 중견수 방면으로 향했다. 이때 외야 수비가 왼쪽으로 치우쳐 있던 상황이었고 하필이면 빈 공간으로 타구가 데굴데굴 굴렀다.

    중견수 민병헌과 우익수 손아섭이 공을 쫓아가는 사이, 루상의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타자 주자였던 주효상이 여유 있게 3루에 안착했다. 공식 기록은 중견수 방면 3루타였다.

    누구의 실수라고 꼬집기 모호한 장면이라 경기를 지켜본 롯데 팬들의 속은 더욱 타들어가고 있다. 그저 운이 없었다고 밖에 볼 수 없지만, 해당 플레이를 선보인 팀이 하필 롯데라 또 다시 ‘기본기 실종’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 롯데의 연패 기간 팬들의 기억 속에는 황당 수비만이 남아있다. ⓒ 연합뉴스

    올 시즌 롯데는 기본기를 망각한 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자멸하고 있다. 수비가 가장 중요한 포수 포지션은 블로킹, 투수 리드, 포구 등 총체적 난국에 시달리고 있으며, 내야 수비 역시 시한폭탄처럼 언제 실수할지 모를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전날도 마찬가지였다. 키움은 1회 선두 타자 김하성이 3루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날리며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롯데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하성이 재빨리 3루로 파고들었다. 여기에 송구 실수까지 겹치며 김하성이 득점했다. 1안타 2실책으로 허무하게 실점하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7월 들어 아직 승리가 없다. 하위권에 위치한 8위 KIA와 9위 한화가 답보 상태에 머물며 순위 역전이 충분히 가능했으나 오히려 연패로 이들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중이다. 그리고 팬들의 기억 속에는 어이없는 실수만 남는 롯데의 최근 경기력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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