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건설사 중 ‘투자적격등급’ 29개뿐…탄탄한 중견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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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7월 20일 00:17:19
    100대 건설사 중 ‘투자적격등급’ 29개뿐…탄탄한 중견사 눈길
    대보·중흥건설 등 신용등급 BBB로 20위권…시평순위보다 높은 등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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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09 06:00
    원나래 기자(wiing1@dailian.co.kr)
    대보·중흥건설 등 신용등급 BBB로 20위권…시평순위보다 높은 등급 기록

    ▲ 100대 건설사 회사채 신용평가 등급을 확인한 결과, 투자적격등급의 하한선이라 할 수 있는 BBB- 등급을 이상 받은 건설사는 모두 29개사였다.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연합뉴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 내에 진입한 건설사 가운데 투자적격등급에 해당하는 신용등급을 기록한 회사는 100개사 중 3분의 1도 안 되는 29개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데일리안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용평가기관의 100대 건설사 회사채 신용평가 등급을 확인한 결과, 이날 기준 투자적격등급의 하한선이라 할 수 있는 BBB- 등급을 이상 받은 건설사는 모두 29개사였다.

    대형 건설사들의 신용평가는 대체적으로 상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해 시평순위 1, 2, 6위를 기록했던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신용등급은 AA+, AA-, AA-로 우량채에 속한다. 시평순위 3위와 4위인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각각 A+, A- 회사채 등급으로 신용등급 6위와 14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견건설사로서 신용평가가 높은 곳들이 눈에 띈다. 서브원(34위)과 씨제이대한통운(53위)는 대형건설사와 나란히 신용등급 AA-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시평순위 55위인 대보건설과 59위인 중흥건설 등도 시공능력 순위 보다 월등히 높은 신용등급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은 BBB로 100개사 가운데 공동 20위권에 자리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수년간 BBB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인 공공공사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공시장 위축으로 진출한 민간개발사업 분야에서도 책임준공 등으로 분양과 관계없이 공사비 80~85%를 확보하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주효하다”고 전했다.

    중흥건설 관계자 역시 “주택부문 매출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대부분 주택사업 위주의 사업이 진행되면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 현장이 늘어나 현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지만, 중흥건설은 악성 미분양 현장이 적어 전반적으로 재무안정성이 갖춰진 상태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신용등급 A급 이상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던 계룡건설산업(시평순위 18위)도 BBB로 하향 조정됐지만, 신용등급 순위 20위권에 안착하며 줄곧 안정된 수입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이 전체의 35% 정도로, 이 외에 건축과 토목 등 사업이 다변화돼 있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 쪽에 치중돼 있지 않고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돼 건설업 신용등급 환경이 불리한 상황에서 중견사들의 실적 개선 세는 눈여겨볼 만한 성과”라며 “건설업 특성상 건설장비 같은 경우에도 부채로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부채비율도 줄여야 하고, 보유하고 있는 물량(사업지)이나 신규 사업지 요건 등 여러 항목이 있어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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