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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공격적 투자로 실적 부진···목표가↓”-NH투자증권


입력 2019.07.10 08:20 수정 2019.07.10 08:20        백서원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네이버에 대해 “자회사 라인의 공격적인 투자가 네이버 연결 기준 실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5800억원, 영업이익 143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769억원을 밑돌며 전년 동기 대비 42.6%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2분기 광고 성수기 효과, 양호한 페이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네이버의 자체 실적은 전체적으로 양호하지만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것은 라인의 공격적인 투자와 그에 따른 큰 폭의 적자”라고 말했다.

그는 “라인 주가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라인의 공격적인 투자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며 이로 인해 연결 기준 네이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적자가 라인 기업가치의 마이너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라인이 일본, 대만, 태국 내 1위 메신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점과 페이, 인터넷뱅크, 증권사 등 핀테크 영역으로 확장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라인의 큰 폭의 적자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은 라인 주가에 이미 반영된 반면, 네이버 본사 가치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네이버 본사 가치와 현재 라인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주가는 바닥권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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