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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선 할머니, 소녀상 침 뱉은 청년에 "내 얼굴에 왜 침뱉나"


입력 2019.07.10 19:17 수정 2019.07.10 19:20        스팟뉴스팀

"후대가 있고 역사가 있으니 꼭 해명돼야"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이옥선 할머니가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이옥선 할머니가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10일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은 청년들에게 "왜 내 얼굴에 침을 뱉느냐"고 꾸짖었다.

이옥선 할머니는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95차 수요시위'에서 "소녀상이 사람 같지 않지만, 이것도 다 살아있는 것과 같다"며 "우리는 고통을 받고 왔는데 왜 소녀상에 그렇게 하느냐"고 말했다.

지난 6일 청년 4명이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조롱하고 이를 제지하는 시민과 시비를 벌인 일을 지적한 것이다.

이옥선 할머니는 이어 "우리가 고통받고 왔는데 왜 배상하라는 말을 (일본에) 못 하느냐"며 "아베(일본 총리)가 말하는 거 들어보니 우리 한국을 업수이(업신) 여기고 선택을 압박한다"고 비판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또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 죽고 한 명도 없어도 꼭 배상받아야 한다"며 "후대가 있고 역사가 있으니 꼭 해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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