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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vs나달, 11년 만에 윔블던 빅매치 성사


입력 2019.07.11 09:57 수정 2019.07.11 23: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019 윔블던] 지난 2008년 결승 맞대결 이후 윔블던 '재회'

[2019 윔블던 테니스]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이 12일 4강에서 격돌한다. ⓒ 윔블던 인스타그램 [2019 윔블던 테니스]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이 12일 4강에서 격돌한다. ⓒ 윔블던 인스타그램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의 윔블던 빅매치가 11년 만에 성사됐다.

나달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서 열린 ‘2019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 파운드·약 558억원)’ 8강에서 샘 퀘리(미국)를 3-0(7-5 6-2 6-2) 완파했다.

나달은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꺾고 4강에 선착한 페더러와 12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윔블던에서 나달과 페더러의 빅매치는 2008년 결승 이후 11년 만이다.

빗속에서 치른 5시간에 가까운 대접전이었던 2008년 맞대결은 아직도 명경기로 회자되고 있다. 윔블던 최강자 페더러는 당시 경기에서 2-3 패하며 6연패가 좌절됐다. 나달은 이 경기를 통해 윔블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통산 2회).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무려 8차례나 트로피를 들었지만 나달에 15승24패로 뒤진다.

라이벌 구도와 어울리지 않게 상대전적의 차이가 심한 것은 나달의 강점과 페더러의 상대적 약점이 맞부딪히기 때문이다. 나달의 포핸드는 바운드가 크다. 왼손잡이 나달의 크로스 코트 포핸드는 누구에게나 까다롭지만 한 손 백핸드인 페더러 유형의 선수가 방어하기는 더욱 어렵다.

페더러는 ‘흙신’ ‘클레이 황제’로 불리는 나달과 지난 6월 프랑스오픈 4강에서도 0-3 패했다. 하지만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2승1패로 앞서있다.

한편, 반대편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9 윔블던은 페더러 또는 나달과 조코비치의 결승 맞대결이라는 최고의 빅카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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