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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경험적 수혜주’ 힘 받는다


입력 2019.07.13 06:00 수정 2019.07.13 20:41        백서원 기자

시장 관심은 한은 7월 금통위 금리인하 여부로…“가뭄의 단비 될 이벤트”

경험적 수혜주 바이오·헬스케어, 통신, 화장품, 증권 주목…“반도체도 매력”

시장 관심은 한은 7월 금통위 금리인하 여부로…“가뭄의 단비 될 이벤트”
경험적 수혜주 바이오·헬스케어, 통신, 화장품, 증권 주목…“반도체도 매력”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빛을 발할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경험에 근거한 수혜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빛을 발할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경험에 근거한 수혜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빛을 발할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경험에 근거한 수혜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6.08포인트(0.29%) 오른 2086.66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제 시장 초점은 오는 18일 한국은행 7월 금통위 금리인하 여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수출·투자·물가 복합부진과 미중 통상마찰 및 일본 금수조치 관련 잠복 불확실성을 고려할 경우, 7월 한은 25bp 금리인하의 당위성은 충분하다”며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7월 금리인하 실시가 파월 의회 연설과 함께 기정사실화 수순에 진입했다는 점은 한은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기는 정촉매로 기능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악의 수출 부진과 내부 정책 모멘텀 실종에 신음 중인 현 시장 여건을 고려할 경우, 일회성 금리인하라 할지라도 경제주체 자신감 회복에 있어선 가뭄의 단비가 되기엔 충분하다”면서 “과거 경험에 근거한 금리인하 수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2년 7월 이후 총 8회의 금리인하 이후 업종별 주가변화를 살펴보면 바이오·헬스케어, 통신, 화장품, 증권 등이 한은 금리인하 당시 ‘경험적 수혜주’ 기능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당장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은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 편승할지 여부가 관심”이라며 “시기의 문제지만 결국 한은도 글로벌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 역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증시의 방향을 바꿀만한 파괴력이 높은 이슈는 아니지만 수출 부진 등 국내경제 상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단행되는 정책적 기대감, 향후 재정정책을 펼치는 데 뒷받침이 된다는 점에선 금리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해줄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또 한은이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 편승한다면, 저금리 기조 속에서 수익률이 좋았던 증권업종과 배당주의 주가 상승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에 따라 대형주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확인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될 경우 외국인 수급 유입 기대할 수 있다는 면에서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도 반도체 업종을 주목했다. 그는 “씨클리컬(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매력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현 시점에서 반도체업종은 최고의 씨클리컬 업종”이라고 짚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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