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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정경두가 추경·민생보다 중요한가…민주당 이해 못하겠다"


입력 2019.07.15 09:50 수정 2019.07.15 09:51        정도원 기자

"'정경두 지키기' 위한 본회의 거부는 무책임

민주당 우격다짐에 국회 또다시 파행 우려"

"'정경두 지키기' 위한 본회의 거부는 무책임
민주당 우격다짐에 국회 또다시 파행 우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정경두 국방장관 지키기'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추경은 물론이고 민생입법·경제토론회 등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룬 채 '정경두 국방장관 지키기'에 골몰하고 있다"며 "국정조사에 반대하면서 회기 마감 닷새를 앞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을 아직까지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권은 이날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야 한다. 보고와 표결을 위한 두 차례의 본회의가 필요한 것이다.

애초 6월 임시국회는 본회의를 두 차례 개회하기로 잠정합의돼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돌연 입장을 바꿔 19일 한 차례의 본회의 일정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요구가 정 장관 해임건의안의 표결을 막기 위한 수단이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북한 목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해군 2함대 탄약고 인근에서 거동수상자를 놓쳐놓고서도 엉뚱한 일반 병사에게 허위자수를 종용하는 등 또다른 은폐·조작이 있었다"며 "국방부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섰지만 여당은 일벌백계로 사태를 바로잡는 대신,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면서 어렵게 문을 연 국회 상황을 또다시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추경안·민생입법보다 '정경두 지키기'가 더 중요한가"라며 "해임건의안 표결을 막기 위해 18일 본회의를 거부하는 민주당의 무책임한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나아가 "야당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추진하는 해임건의안 표결을 꼼수로 막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며 "민주당이 우격다짐으로 나오면 국회는 또다시 파행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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