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출 동반 부진" 한은, 경제성장률 2.2%로 하향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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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3일 20:49:38
    "투자·수출 동반 부진" 한은, 경제성장률 2.2%로 하향 '먹구름'
    올해 2.2%…지난 4월 2.5%보다 0.3%P 내려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소비심리 위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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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18 13:30
    부광우 기자(boo0731@dailian.co.kr)
    올해 2.2%…지난 4월 2.5%보다 0.3%P 내려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소비심리 위축 지속


    ▲ 전망 시기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추이.ⓒ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내려 잡았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하향 조정이다. 투자와 수출 부진에 소비 심리까지 계속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먹구름은 점점 짙어지는 모양새다.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한은은 최근 수정 전망치를 발표할 때마다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올해 경제 성장률이 2.9%로 3%대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했지만, 같은 해 7월 2.8%에 이어 석 달 뒤인 10월에는 2.7%까지 하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엔 2.6%, 4월엔 2.5%로 잇따라 예상치를 낮췄다. 그러다 이번에 또 다시 경제 성장률을 0.3%포인트 내렸다.

    이에 대해 한은은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이겠지만,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와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IT부문 업황 부진과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역시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상품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가 상당 폭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한은은 내년엔 민간부문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올해에 비해 성장 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5%를 제시했다. 하지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와 내년 각각 20만명, 18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겠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 부진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해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7%, 내년 1.3%로 전망했다. 올해 중에는 수요 측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국제유가 및 농축수산물 가격 등 공급 측 요인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오름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에는 공급 측 하방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간접세 인하 종료 등으로 정부정책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올해보다 물가상승률이 회복되겠지만, 오름세는 지난 전망에 비해 완만할 것이란 예상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590억달러, 내년 585억달러로 예측됐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의 경우 올해는 3%대 중반을, 내년엔 3%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75%에서 1.5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예상을 밑돌고 있는데 따른 판단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올린 뒤 올해 들어 5월 회의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왔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상황과 국내 성장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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