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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5당 대표, 사전 합의문 없이 회동


입력 2019.07.18 15:40 수정 2019.07.18 15:53        이유림 기자

여야, 日 수출 규제 초당적 대처는 공감대

한국당 사무총장 "우리 의견 받아들여져야"

여야, 日 수출 규제 초당적 대처는 공감대
한국당 사무총장 "우리 의견 받아들여져야"


여야 5당 사무총장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여야5당 대표 회동의 사전 조율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임재훈, 정의당 권태홍, 자유한국당 박맹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민주평화당 김광수 사무총장. ⓒ연합뉴스 여야 5당 사무총장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여야5당 대표 회동의 사전 조율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임재훈, 정의당 권태홍, 자유한국당 박맹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민주평화당 김광수 사무총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사전 합의문이 작성되지 않은 채 회동한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이날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있기 두 시간 전 회동을 하고 조율에 나섰지만, 사전 합의문 작성에는 이르지 못했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동에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될 테니 편의상 미리 짚어볼 수도 있지만, (회동 결과를) 예견할 수 없기 때문에 회의를 마친 뒤 공동 발표를 할 수 있으면 하자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여야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야가 회동 이후 모아진 입장을 밝힌다면, '합의문'보다는 '공동발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언론에서 '합의문'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공동 발표'를 한다는 선에서 의견이 모였다"며 "일본 무역 제재와 관련한 초당적 대처 방안에 대해 공동으로 발표할 사안을 적어도 이 분야에 대해서는 만들어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수 평화당 사무총장도 "회동 20분 전에 대변인들끼리 상당 부분을 미리 토의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공동발표의 가능성이 높다"며 "적어도 일본의 보복 문제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한다는, 초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사무총장은 공동발표문과 관련해 "(회동에서) 내용에 이견이 없을 때"라며 "잘 정리하면 이견이 없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의견이 받아들여져야 하는 부분도 있다. 여러 상황에서 보도록 하자"고 단서를 달았다.

또 일본 수출 규제 이외의 논의된 내용은 각 당이 자체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사무총장은 '일본 수출규제 외의 내용에 대한 공동발표는 없느냐'는 질문에 "각 당에서 일어났던 일은 각 당이 자체적으로 국민들께 소상하게 알리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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