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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러스, 내달 코스닥 입성…“첨단온실 글로벌 리더로 도약"


입력 2019.07.19 13:42 수정 2019.07.19 13:52        백서원 기자

국내 1위 첨단온실 전문기업…온실시공능력평가 8년 연속 1위

“IPO 계기로 신사업 진출, CAPA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목표”

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이사.ⓒ그린플러스 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이사.ⓒ그린플러스

국내 1위 첨단온실 전문기업 ‘그린플러스’가 첨단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이사는 1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를 통해 사업다각화, 해외 진출 등에 주력해 글로벌 넘버원 첨단온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박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로 환경 및 생육 정보 등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한 첨단온실은 아직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필연적으로 성장하게 될 시장”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첨단온실 시장은 이제 막 개화기에 접어들었다. 우리나라와 재배면적이 비슷한 일본의 첨단온실 재배비중이 4.5%에 달하는 반면 국내는 아직 0.8% 수준이다. 이는 첨단온실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정부 주도로 2022년까지 스마트팜 인프라를 조성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이 추진되는 등 그린플러스의 수주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농업 자동화·생산성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해 ‘첨단온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그린플러스는 국내 1위 첨단온실 전문기업으로, 첨단온실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그린플러스는 국내 유일 첨단온실 원스톱 서비스와 글로벌 유수 온실 전문기업과의 협업 관계, 첨단온실 기술 기반 어업·농업 자회사 등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그린플러스는 첨단온실 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첨단온실 주요 자재인 알루미늄 제품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국내에만 20만 평 이상의 첨단온실 시공 실적을 보유했다.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웬만한 대형 온실은 다 그린플러스가 지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온실시공능력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미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세계적으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다이센과 협업해 현재까지 60만 평 이상의 첨단온실 건설에 참여했다. 일본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인 가고메사 토마토 첨단온실은 무려 4만 평에 달한다. 작년에는 글로벌 3위 온실 기업인 네덜란드 밴드후반(Van Der Hoeven)과 업무협약서(Sales Collaboration Agreement)를 체결하는 등 선진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어업 자회사 ‘그린피시팜’, 농업 자회사 ‘그린케이팜’ 등으로 사업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장어 양식단지인 그린피시팜은 첨단온실 운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고속 성장을 달성해가고 있다. 그린케이팜은 신규 기술과 식물 재배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 중이다.

실적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2017년 매출 438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55%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3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호조가 지속 중이다.

사측의 목표는 오는 2025년 매출 2500억원 달성이다. 그린플러스는 주력 사업은 물론, 추가적으로 성장할 사업부문이 많아 이러한 목표가 과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번 IPO를 계기로 신사업 진출과 생산 능력(CAPA) 확대, 연구·개발(R&D), 해외 진출 등에 속도를 높여 첨단온실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그린피시팜 갑각류 양식장 설비 투자 등 신규 사업 영역에 진출하는 동시에 CAPA 확보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글로벌 연간 첨단온실 시장은 2017년 11억 달러에서 오는 2023년 23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선점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70만주를 공모하는 그린플러스는 7월 18일~1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5일~26일 청약을 진행한 뒤 8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그린플러스의 공모예정가는 8500원~1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59억5000만원~7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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