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감독 단명사, 양상문 최단 기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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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4일 00:12:18
    롯데 감독 단명사, 양상문 최단 기간 불명예
    롯데 최하위 추락 성적 책임지고 자진 사퇴
    94경기 소화로 역대 최단명 감독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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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19 15:10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롯데 구단 역사상 최단명 감독으로 남게 된 양상문 감독. ⓒ 연합뉴스

    롯데 지휘봉을 내려놓은 양상문 감독이 최단명 정식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

    롯데는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양 감독은 물러나는 자리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에 많이 부족했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롯데는 전반기 34승 2무 58패(승률 0.370)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특히 팀 연봉 1위를 기록하고도 투자 대비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았고, 결국 감독과 단장 교체라는 칼을 빼들었다.

    감독 대행을 제외한 정식 감독들 중 한 시즌을 오롯이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롯데 사령탑은 양상문 감독이 두 번째다.

    ▲ 롯데 역대 감독. ⓒ 데일리안 스포츠

    롯데 구단 역사상 첫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사퇴한 감독은 제5대 감독인 김진영 감독이었고 36승 4무 56패(승률 0.396)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96경기를 치른 김진영 감독이 종전 최단명 감독이었으나 94경기서 중도 하차한 양상문 감독이 불명예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1982년 프로 출범 멤버인 롯데는 올 시즌까지 38시즌 간 총 18명의 감독을 임명했다. KBO리그 구단들 가운데 가장 많은 감독 숫자이며 평균 재임 기간은 2.1년으로 가장 짧다.

    감독 수명이 짧은 이유는 간단하다. 전통적으로 성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38시즌을 치르며 우승 횟수가 2번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 횟수 역시 12회에 그친다. 성적을 내지 못하면 파리 목숨이라는 격언이 롯데에도 통용된 셈이다.

    ▲ 10개 구단 감독 임명 횟수. ⓒ 데일리안 스포츠

    반면, 타 구단과 마찬가지로 롯데 역시 뚜렷한 성적을 낸 감독에게는 긴 재임 기간을 부여했다.

    롯데 구단 역사상 300경기 이상 치른 감독은 총 6명. 이 가운데 두 차례나 300경기 이상 지도한 강병철 감독은 롯데의 2회 우승을 이끌었고, 최장수 감독인 김용희 감독(559경기)과 김명성 감독(419경기) 역시 한국시리즈까지 도달한 성과를 냈다.

    392경기를 치른 로이스터 감독은 롯데 야구의 부흥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나머지 1명은 432경기를 지휘했으나 경질된 전임 조원우 감독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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