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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총선용 반일감정 조장…보복외교로 갈등해결 못해"


입력 2019.07.21 15:00 수정 2019.07.21 15:32        이배운 기자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비판하면 이적…오만함에 치를 떨어"

"반일감정 선동 의도 뻔해…총선불출마 공언 없으면 일말의 신뢰도 못줘"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비판하면 이적…오만함에 치를 떨어"
"반일감정 선동 의도 뻔해…총선불출마 공언 없으면 일말의 신뢰도 못줘"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최근 페이스북 글에 대해 내년 총선을 겨냥한 반일 감정 조장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 대변인은 이날 '총선용 반일 감정 조장, 결국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정당한 비판을 하면 '이적'이라는 조국 민정수석의 오만함과 무도함에 국민들이 치를 떨 지경이다"며 "국민 정서를 이분법적 사고로 나눈 것도 모자라, 반일 감정까지 선동하는 그 의도가 뻔하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반일 선동에는 '유통기한 끝난 식품'이라고 자칭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빠질 수 없다"며 "보복정치, 보복 외교로는 어떠한 갈등도 해결할 수 없다. 소위 '지식인'이 이런 진리를 모른다는 것이 더 우스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익을 생각하라며 언론의 입을 틀어막은 것은 청와대였다"며 "조 수석과 유 이사장의 발언에 과연 '총선'을 위한 사익이 전혀 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총선 불출마 공언이 없는 한 공염불에 지나지 않으며, 일말의 신뢰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을 알리는 각종 게시물을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때를 가리지 않고 올린 일본 관련 게시물이 33건 이상에 달한다.

특히 조 수석은 이날 '문재인 정부는 국익수호를 위하여 '서희'의 역할과 '이순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일본 국력, 분명 한국 국력보다 위다. 그러나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며 항일정신을 내세웠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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