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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적자전환…“정제마진 악화”


입력 2019.07.24 10:35 수정 2019.07.24 10:36        조재학 기자
에쓰오일 2분기 실적 현황.ⓒ에쓰오일 에쓰오일 2분기 실적 현황.ⓒ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악화와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 등으로 2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24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2분기 매출액 6조2573억원, 영업손실 9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부진한 정제마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주요 설비의 정비작업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매출액이 5조 18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역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정제마진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9112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를 마친 역내 설비의 재가동과 중국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한 반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로 스프레드 약세가 심화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3443억원, 영업이익 414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범용 제품 스프레드는 하락했으나,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에쓰오일은 “주요설비들의 정기보수가 성공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설비들의 완전 가동을 통해 정유부문을 중심으로 한 업황 개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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