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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전·혁진 지역위원장 결집…"손학규, 자진사퇴 하라"


입력 2019.07.25 16:00 수정 2019.07.25 16:23        이동우 기자

전현직 지역위원장 60여명 집결…孫 사퇴 촉구

일부 당권파 "발언권 주지 않았다"…불만 토로

전현직 지역위원장 60여명 집결…孫 사퇴 촉구
일부 당권파 "발언권 주지 않았다"…불만 토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비상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비상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들이 손학규 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손 대표는 한줌도 되지 않는 기득권 지키기를 위해 당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다”며 향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60여명은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당 정상화를 위한 비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리 성명을 제출한 전현직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총 132명이 “손 대표는 자진 사퇴를 결단하라”고 결의했다.

이들은 △4·3 재보선 패배 △지도부 리더쉽 붕괴 △혁신위원장의 사퇴와 혁신위원 단식농성 △외압논란 등의 일련의 사건이 모두 손 대표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오신환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지도부 체제정비 상정안을 손 대표가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손 대표가 주장한 혁신위가 예상을 깨고 본인하게 불리한 결론을 내리자 불복하며 외부압력 등을 운운했다”며 “혁신위를 욕보이고 엉뚱한 사람한테 책임을 돌리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이태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비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이태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비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이태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비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이태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비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날 전현직 지역위원장들은 “동아시아미래재단 등 손 대표의 사조직 멤버가 당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것을 즉각 시정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 선임과 사퇴에 대한 정치적 입장도 밝혀라”면서 동시에 손 대표를 향해서는 “추석까지 10%의 지지율이 안 될 경우 사퇴한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현직위원들은 “손 대표에게 (사퇴)이행과 답변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일부 당권파 지역위원장들은 손 대표 사퇴 문제에 대해 반발했다. 최용수 충주 지역위워장은 “갑자기 비상회의를 한다해서 정말 어떤 회의인가 해서 왔는데 와서 보니 결국 계파정치와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 자기들 주장으로 끝났다”며 “결의문을 만들어놓고 와서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부분은 있을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홍기 강동구 지역위원장 또한 “오 원내대표는 경청하는 자리로 하겠다고 해놓고 저희한테는 비당권파가 아니니 발언권을 줄 수 없다고 했다”며 “발언을 하려고 준비 했는데 발언권을 안 줬다”고 비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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