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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보다 먼저 온 호우주의보 '흥행 괜찮을까'


입력 2019.07.26 08:21 수정 2019.07.26 08: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수도권에 집중된 폭우로 흥행 위기

슈퍼스타 직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호날두가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전에 서울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 게티이미지 호날두가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전에 서울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 게티이미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기분 좋은 '호우~주의보'가 예고된 26일. 때 아닌 불청객이 찾아오면서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이 꽤나 속을 태우게 됐다.

K리그 선발팀(이하 '팀 K리그')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FC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유벤투스FC는 세리에A 최다 우승(35회),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이번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유벤투스FC 선수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1군 선수들로 구성돼 모처럼 국내 축구 팬들 앞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앞서 전 좌석 입장권이 예매를 개시한지 3시간도 되지 않아 매진되는 등 호날두 등 슈퍼스타들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하지만 경기에 앞서 변수가 생겼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은 현재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오전 7시 10분 기점으로 서울, 인천, 경기일부에 호우경보를 내렸고, 외출자제 등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내내 서울에 비가 예보되면서 많은 관중들이 우산을 쓰고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를 지켜볼 전망이다. ⓒ 연합뉴스 26일 내내 서울에 비가 예보되면서 많은 관중들이 우산을 쓰고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를 지켜볼 전망이다. ⓒ 연합뉴스

현재 수도권에 내리고 있는 비는 경기가 열리는 26일 내내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쏟아질 전망이다. 많은 양의 비가 계속된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폭우를 뚫고 경기장을 찾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

역시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 상태서 100% 완전한 호날두의 기량을 지켜보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다. 유벤투스 방한을 기념해 경기에 앞서 열리는 ‘나눔 매치’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진행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와 유벤투스 선수단은 이날 오전 중으로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팬들이 기다리는 호우주의보는 아직 발령이 되지도 않았는데 야속한 빗방울만 더욱 굵어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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