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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부품공장 짓는다…3300억 투자


입력 2019.07.26 07:45 수정 2019.07.26 08:33        조인영 기자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연료전지공장 전경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연료전지공장 전경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내년까지 3300억원을 들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에 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내년 현대차가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실시한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에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단계로 연내 착공 후 내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따른 것으로, 당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시장 확대에 대비해 올해부터 3년간 약 4조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인근에 전·후륜 구동모터, 인버터 모듈, 배터리 시스템, 컨버터-양방향 충전기 통합형 제품 등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을 세운다. 2021년부터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E-GMP 기반의 전기차 신차 전용 부품 공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2021년 체코에 배터리 시스템 최종 조립 라인을 가동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다만 배터리 셀을 직접 만들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미래차 관련 소재나 부품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사용하는 반도체와 관련된 공급 차질 이슈는 없다"며 "정밀기계 등으로 규제가 확대되더라도 시설 투자와 관련해 협의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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