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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 ‘과천 푸르지오 써밋’, 촉박한 중도금 납부기간 ‘묘안’ 통할까?


입력 2019.07.26 15:52 수정 2019.07.26 15:55        이정윤 기자

계약금에 1천만원 내면 입주시 남은 중도금‧잔금 동시납부 가능

서초‧평촌‧분당 등 기타지역 관심↑…“과천 최고입지 자신 있어”

'과천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서 내방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이정윤 기자 '과천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서 내방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이정윤 기자

‘과천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이 26일 강남구 대치동 푸르지오 써밋 갤러리에 문을 열었다. 이날은 호우경보 수준의 장맛비가 쏟아짐에도 예상보다 많은 예비 청약자들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통한 고분양가 통제를 피해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전환한 사례다. 2017년 선분양 추진 시 HUG로부터 퇴짜 맞은 평균분양가는 3.3㎡당 3313만원이었지만, 이번 후분양에서 평균분양가는 3.3㎡당 3998만원으로 2년 전보다 685만원 높게 책정됐다.

시장에선 ‘과천 푸르지오 써밋’ 분양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올해 5월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는 3.3㎡당 평균 3253만원에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천주공1단지와 6단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입지적 가치가 상당히 크다는 시각도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들어가는 과천주공1단지는 과천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로 손꼽힌다”며 “예전에 과천주공1단지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있을 정도로 과천 지역 내에서 입지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또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내년 4월에 입주하는 새아파트임에도 기존 과천 지역 내 아파트들과 가격이 비슷하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12억4000만~13억8000만원 선이다. 인근에 12년 전 입주한 ‘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 83㎡의 시세가 10억~12억5000만원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후분양의 경우 선분양보다 중도금 납부 기간이 촉박하다는 부담을 덜기 위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계약금(20%)과 1차 중도금 1000만원을 납부하면 나머지 중도금과 잔금을 입주 시에 낼 수 있도록 했다. 연체이자율은 5.5%다.

예를 들어 10억원대의 전용 59㎡의 수분양자는 계약 시 2억원과 1차 중도금(올해 11월) 1000만원을 납부하면 입주 시 남은 중도금과 잔금을 더한 8억원을 연체이자료와 함께 내면 된다. 1차 중도금 1000만원은 모든 주택형이 동일하다.

현재 청약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들은 과천, 서초, 강남, 인덕원, 평촌 등 과천을 중심으로 한 그 주변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새아파트가 희소한 분당지역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초 사업지 인근에 견본주택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분양가상한제 얘기가 나오면서 서둘러 강남 대치동 써밋 갤러리에 견본주택을 준비하게 됐다”며 “과천은 워낙 1순위 당해지역 수요는 적고, 기타지역부터는 청약결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공사가 한창인 '과천 푸르지오 써밋' 공사현장 모습. ⓒ대우건설 공사가 한창인 '과천 푸르지오 써밋' 공사현장 모습. ⓒ대우건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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