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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73]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선택과 집중⋯매직은 계속된다"


입력 2019.07.31 06:00 수정 2019.07.31 07:21        최이레 기자

취임 후 부동산·IB부문에 올인⋯단번에 상위권 증권사로 견인

올해 약점이던 리테일 강화⋯종금 간판 떼는 내년 기대감 더커

취임 후 부동산·IB부문에 올인⋯단번에 상위권 증권사로 견인
올해 약점이던 리테일 강화⋯종금 간판 떼는 내년 기대감 더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의 매직이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취임 전 자기자본 기준 20위 권에 머물던 회사를 상위권 대형 증권사로 올려놓은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대의 당기순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메리츠종금증권의 강점을 꿰뚫어본 최 대표의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희문 표 매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큰 상황이다. ⓒ데일리안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의 매직이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취임 전 자기자본 기준 20위 권에 머물던 회사를 상위권 대형 증권사로 올려놓은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대의 당기순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메리츠종금증권의 강점을 꿰뚫어본 최 대표의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희문 표 매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큰 상황이다. ⓒ데일리안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의 매직이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취임 전 자기자본 기준 20위 권에 머물던 회사를 상위권 대형 증권사로 올려놓은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대의 당기순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메리츠종금증권의 강점을 꿰뚫어본 최 대표의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희문 표 매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큰 상황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메리츠종금증권의 예상 순이익은 1300억원 대로 전 분기 1399억원 대비 약 6.2% 가량 감소가 전망되지만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시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처럼 꾸준하게 실적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최희문 식' 선택과 집중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가장 큰 강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과 해외 투자은행(IB) 사업이다. 부동산 PF는 부동산 개발 사업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건설사에 돈을 직접 빌려주거나 다른 금융회사에 대출 등을 주선하는 사업을 뜻한다.

신용 등급이 낮은 시행사나 건설사의 신용을 증권사에 보증을 통해 보강해 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도 포함된다.

취임직 후 최 부회장은 중소형 증권사를 벗어나지 못하는 메리츠종금증권을 키우기 위해 약점으로 꼽히던 리테일 부문 보다는 강점으로 평가받던 부동산 PF 부문의 역량을 극대화 시켰다.

이 결과 지난 2014년 부동산 금융 주선 금액 5조원을 돌파했고 창사 이래 최초로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돌파할 수 있었다. 특히, 순이익 부문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은 4338억원 규모의 이익 시현을 했는데 이는 2013년 516억원 대비 약 8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에 2013년 말 자본 총계 기준 15위에 머물던 메리츠종금증권은 2014년 13위, 2017년 6위까지 뛰어올랐고 올해 7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취임 이후 최 부회장이 보여준 실용적인 운영 전략의 결과물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 부회장은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리테일 부문을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최 부회장은 리테일부문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메리츠종금증권은 고액자산가(VVIP) 전용 자산관리센터를 10곳이 넘는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센터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파이낸스에 개소했다.

이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리테일 부문을 키워 부동산 의존형 수익 채널을 보다 다각화 하려는 최 부회장의 결단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인재를 모시기 위해 증권과 은행을 넘나들며 발 벗고 동분서주하는 등 종합증권사로서의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내년이면 종금업 라이선스 종료로 메리츠종금증권이 '메리츠증권'으로 새 출발하는 만큼 최희문 표 매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크다. 급변하는 시장 흐름을 읽고 약점을 보강하기 보다는 강점을 극대화한 최 부회장의 승부수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차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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