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美, 한국산 송유관에 관세…넥스틸 39%·세아제강 22.7%


입력 2019.07.31 07:46 수정 2019.07.31 07:58        조인영 기자
송유관ⓒ현대제철 송유관ⓒ현대제철

미국이 한국산 송유관에 최대 39%에 달하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송유관은 유전에서 원유나 가스를 끌어 올리는 데 쓰인다. 지난해 대미 수출 규모는 약 3억5000만달러다.

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한국산 송유관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연례재심에서 넥스틸에 38.87%, 세아제강에 22.70%의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이외 업체는 중간 수준인 29.89%로 관세율이 정해졌다.

이번 판정은 지난달 10일 2차 최종 판정 이후 세아제강이 행정오류를 제기하면서 이뤄진 수정 판정이다. 당시 넥스틸은 38.87%, 세아제강은 27.38%, 기타 업체는 32.49%의 관세율을 부과 받았다.

작년 7월 1차 재심 최종판정에서는 현대제철 18.77%, 세아제강 14.39%, 넥스틸을 비롯한 기타 업체 16.58%로 관세율이 정해졌다. 작년과 비교해 2배 가량 상향된 수치다. 이번 관세율은 내년 열리는 3차 연례재심까지 적용된다.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매긴 것은 '특별시장상황'(PMS·Particular Market Situation) 때문이다. PMS를 적용하면 수출국의 특별한 시장 상황 때문에 상무부 재량으로 가격을 결정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연방 기관의 인프라 사업에 미국산 철강 제품의 사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