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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서 7.1% 성장


입력 2019.08.02 13:06 수정 2019.08.02 13:06        김은경 기자

중국업체 점유율 42%…역대 최고 수치 달해

“화웨이, 미·중 분쟁으로 성장 모멘텀 꺾여”

2019년 2분기 스마트폰 업체별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19년 2분기 스마트폰 업체별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업체 점유율 42%…역대 최고 수치 달해
“화웨이, 미·중 분쟁으로 성장 모멘텀 꺾여”


삼성전자가 단말기 라인업 재정비를 통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7.1% 성장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억6000만대를 기록하며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중저가 A·M시리즈를 앞세우는 등 300달러(30만원대) 가격대의 제품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시장 상황을 돌파했다. 플래그십인 ‘갤럭시S10’ 모델은 3가지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타깃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시장 흐름을 주도한 점도 주효했다.

화웨이는 전년 대비 4.6% 성장하긴 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성장 모멘텀이 꺽인 상태다. 이로 인한 직접적 영향은 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하며 16%를 차지했다"며 "하지만 본격적 영향은 다음 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겠지만, 글로벌 지역에서의 감소를 상쇄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화웨이 판매량 감소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삼성 등 다른 제조사들에게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에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화웨이와 오포, 비보, 샤오미, 리얼미(HOVXR)의 점유율을 합하면 역대 최고 수치인 42%에 달했다.

애플은 3분기 연속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매출액도 12% 줄었다.

한편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감소세는 5G로 인해 어느 정도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통신 사업자의 네트워크 확산, 보조금, 제조사들의 5G 기기 출시 등으로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올 한 해 약 2000만대 이상의 5G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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