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복귀한 정현, 투어 대회 결승행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부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정현은 3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이토 다쓰마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월 허리 부상 이후 재활에 전념했던 정현은 이번 대회가 6개월만의 복귀전이었다. 그동안 세계 랭킹이 166위까지 떨어졌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 수 아래의 상대들을 연파하며 4연승을 구가했다.
정현은 이토를 맞아 서브 에이스만 8개를 꽂아넣는 위력적인 파워를 선보였고, 1시간 33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땀을 닦았다.
정현의 결승 상대는 다시 한 번 일본 선수다. 세계 랭킹 197위의 스기타 유이치로 32살의 베테랑이다. 특히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경력(1회)이 있기 때문에 관록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정현과 스기타가 맞붙는 결승전은 4일 오후 1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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