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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대기 조처 강정호, 다저스행 가능성 있을까


입력 2019.08.06 12:02 수정 2019.08.07 09: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피츠버그서 방출대기 조처

3루 백업과 대타 요원으로 활용 가능성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강정호의 파워는 아직도 메이저리그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 게티이미지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강정호의 파워는 아직도 메이저리그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 게티이미지

피츠버그서 방출된 강정호(32)가 류현진(32·LA 다저스)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강정호는 지난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방출대기 조처를 받았다. 조처 시점으로부터 향후 7일 안에 타 구단의 선택을 받으면 이적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올 시즌 65경기 타율 0.169, 홈런 10개로 부진했다. 185타석에서 삼진을 무려 60개나 당하면서 실망을 안겼다.

정확도는 아쉬울지 몰라도 대타 요원으로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임은 분명하다. 여기에 유격수와 3루수를 볼 수 있는 멀티내야 요원으로 준수한 수비력은 갖췄다. 비록 피츠버그에서는 방출됐지만 아직까지 메이저리그를 떠나기엔 기량이 아깝다는 평가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는 류현진이 활약하고 있는 LA 다저스행 가능성에 관심을 둘만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에이스로 활약하며 국민 구단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다저스의 3루는 현재 베테랑 저스틴 터너가 주전 3루수다. 유격수는 프랜차이즈 스타 코리 시거가 맡고 있다. 시거의 자리는 비교적 굳건한 편이나 3루수는 터너의 체력 관리로 백업 자원이 필요하다.

강정호와 류현진이 한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강정호와 류현진이 한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간혹 맥스 먼시가 터너의 빈자리를 대신하지만 내야 전 포지션 소화하느라 수비력이 다소 불안한 편이다. 다저스의 3루수 백업과 한방 능력을 갖춘 대타 요원으로 강정호도 충분히 영입 고려 대상이 될만하다.

아쉽게도 다저스는 이미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선수들을 한 차례 보강했다. 크리스토퍼 네그론과 타일러 화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네그론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자마자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5일 경기에서는 터너를 대신해 3루 수비를 맡기도 했다. 5경기 2홈런 타율 0.375로 공격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정호가 설 자리가 비좁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투자해볼만한 가치는 있다. 강정호가 한인이 많은 LA에서 류현진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을 찾아 2015~2016시즌 보여줬던 기량을 되찾는다면 대박이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해도 손해 볼 것은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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