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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쿠웨이트 PIC와 1조5천억원 화학 합작사 설립


입력 2019.08.07 17:26 수정 2019.08.07 17:27        조재학 기자

글로벌 탑티어 PO 제조사 도약…2025년 PO 100만t 생산 정조준

7일 SKC-PIC 합작 계약 체결…2020년 1분기 합작사 출범 목표

글로벌 탑티어 PO 제조사 도약…2025년 PO 100만t 생산 정조준
7일 SKC-PIC 합작 계약 체결…2020년 1분기 합작사 출범 목표

이완재 SKC 대표(왼쪽) 7일 오후 ‘SKC-PIC 합작사 설립 계약서’에 서명한 뒤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SKC 이완재 SKC 대표(왼쪽) 7일 오후 ‘SKC-PIC 합작사 설립 계약서’에 서명한 뒤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SKC

SKC가 쿠웨이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 1조4500여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합작사를 설립한다.

SKC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화학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매각해 PIC와 합작사를 만들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완재 SKC 대표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Mutlaq Rashed Al-Azemi) PIC 대표는 양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PIC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100% 자회사다.

SKC는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프로필렌옥사이드(PO) 100만t 생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작사는 PO와 프로필렌글리콜(PG)을 생산하는 SKC 화학사업부문이 중심이다. 여기에 과산화수소 제조사 SEPK(SKC Evonik Peroxide Korea)의 지분 중 SKC 보유분 45%도 포함한다.

양사는 SKC 화학사업부문의 기업가치를 1조4500억원 가량으로 평가했다.

내년 1분기 안에 합작사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합작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C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PO 제조 ‘HPPO’ 공법을 상용화한 데 이어 10년 넘게 가동률 100%을 유지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과 사업운영능력을 앞세워, 2025년까지 글로벌 PO 생산량을 연간 100만t까지 늘리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SKC는 이번 합작이 새로운 기회 확보 및 글로벌 100만t 전략 달성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IC도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능력을 높이게 되며, 모회사인 KPC의 2040 석유화학 전략 달성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합작사가 글로벌 탑티어(Top-tier) PO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른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한다.

이완재 SKC 대표는 “SKC는 그동안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이번 글로벌 협력으로 화학 분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글로벌 탑티어 PO 플레이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는 “우리는 이번 협력 관계를 전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여러 기회를 찾아 발전시켜 나간다는 비전을 함께 하고 있다”며 “이는 다운스트림 제품 쪽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는 PIC의 전략과 같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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