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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 포체티노, 손흥민·알리 없는 8월 어떻게 버티나


입력 2019.08.08 09:59 수정 2019.08.08 10: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은돔벨레 영입 이어 디발라까지 겨냥..지난해와 다른 프리시즌

시즌 개막하는 8월, DESK라인 사실상 붕괴..대안은?

손흥민이 징계로 인해 올 시즌 EPL 1,2라운드에 결장한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징계로 인해 올 시즌 EPL 1,2라운드에 결장한다. ⓒ 게티이미지

우승 트로피를 꿈꾸는 토트넘이 개막전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토트넘은 오는 11일(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개막전) 아스톤 빌라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단 1명의 영입 없이 EPL 4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의미 있는 영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두껍지 못한 선수층의 한계를 체감하며 전폭적 지원을 요청해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치를 채웠다고 할 수 없지만, 클럽 레코드(이적료 928억 원)까지 찍으며 탕귀 은돔벨레(24)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리에A 7연패’에 빛나는 유벤투스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27) 영입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디발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넘어온 뒤 입지가 좁아지긴 했지만, 유벤투스에서 통산 192경기 78골을 터뜨린 걸출한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프리시즌을 보냈지만 당장 개막전부터 기존 전력을 가동하기 어렵다는 점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개막전 상대 아스톤 빌라는 기존 백업 전력으로도 상대할 수 있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 프리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나타낸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가 있다. 둘은 프리시즌 친선경기지만 인터밀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합작했다. 인터 밀란전과 같은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셔에서 은돔벨레가 중앙 미드필더로 설 수 있다.

손흥민과 함께 8월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델레 알리. ⓒ 게티이미지 손흥민과 함께 8월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델레 알리. ⓒ 게티이미지

하지만 EPL 3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결은 버겁다. 지난 시즌 맨시티를 꺾고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지만 올 시즌 2라운드에서는 그때의 전력을 유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만난다.

4강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이 빠진다. 지난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이 새 시즌 1,2라운드에 출장할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 퇴장으로 인해 3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상태다. 오는 26일 기성용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나 출전할 수 있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DESK라인의 핵심인 손흥민 결정과 함께 알리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말에나 복귀할 수 있다. 손흥민-알리 없이 8월말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거취도 불분명하다. “EPL 내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은 없다”고 밝히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루머를 잠재웠지만, 9월초까지 다른 유럽리그 클럽으로의 이적이 가능한 에릭센의 활용도도 가닥을 잡을 수 없는 상태다.

8월은 시즌을 막 시작한 초반이긴 하지만 우승컵을 노리는 팀에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포체티노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에 의지해야 하는 8월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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