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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농협카드, 내달 16일 차세대시스템 '동반 출격'…디지털 DNA 강화


입력 2019.08.12 06:00 수정 2019.08.12 05:49        배근미 기자

2개 카드사, 9월 16일 차세대시스템 오픈...시스템 안정성·핀테크 강화

도입 앞두고 추석연휴 일부 서비스 중단…BC도 내년 상반기 완료 예정

2개 카드사, 9월 16일 차세대시스템 오픈...시스템 안정성·핀테크 강화
도입 앞두고 추석연휴 일부 서비스 중단…BC도 내년 상반기 완료 예정


내달 16일 국내 카드사 2곳이 나란히 새로운 차세대시스템을 선보인다. 최근 금융권 내 클라우드 환경 및 비대면 서비스 보편화, 빅데이터 활용 확대 등 ICT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층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 지급결제시장 전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데일리안 내달 16일 국내 카드사 2곳이 나란히 새로운 차세대시스템을 선보인다. 최근 금융권 내 클라우드 환경 및 비대면 서비스 보편화, 빅데이터 활용 확대 등 ICT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층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 지급결제시장 전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데일리안

다음달 16일 국내 카드사 2곳이 나란히 새로운 차세대시스템을 선보인다. 최근 금융권 내 클라우드 환경 및 비대면 서비스 보편화, 빅데이터 활용 확대 등 ICT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층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 지급결제시장 전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9월 16일 차세대 IT시스템 'KB국민 Keasy'을 본격 출범한다. 지난 2년여 간 LG CNS와 손을 잡고 약 1000억원 이상 투입해 마련한 해당 시스템은 전산장비와 소프트웨어, 운영체제를 전면 교체하는 대대적인 규모로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국민카드가 이번 시스템 구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데이터관리, 상품처리시스템, 맞춤형 관리, 콜센터, 상담품질 관리, 디지털 채널 고도화 부문이다. 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핀테크와 비대면 채널 확대 기반 마련에 힘을 실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실시간 분석 등 고객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차별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역시 이번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테크핀(Tech-Fin) 기업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변화해야 한다"면서 "플랫폼 중심의 금융 업무처리 방식을 혁신하고, AI와 결제 프로세스의 슬림화 등 기술을 활용한 새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구축을 완수해 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날 NH농협카드 역시 새로운 차세대시스템을 본격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진행된 농협카드(농협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는 최근 IT와 금융 간 시너지에 관심을 쏟고 있는 그룹사 차원에서도 주요사업으로 꼽혀왔다.

농협카드 측은 이번 차세대시스템 개발이 완료될 경우 IT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새 비즈니스 모델 구현은 물론 급격한 사업성장 및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시스템이 재설계되는 만큼 기존보다 무엇보다 고객들의 거래 안정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여기에 실시간 마케팅 서비스나 비대면 업무 채널 강화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카드사 모두 이번 추석연휴 기간 시스템 개편을 위한 서비스 일부 중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카드는 오는 12일 자정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카드 발급 신청 및 사용등록 일체가 중단되는 것을 비롯해, 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과 온라인 결제 사용 등도 일정 시간 제한된다.

다만 오프라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은 제약없이 이용 가능하다. 국민카드 측은 현재 모바일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비스 중단 안내에 나선 상태다. 농협카드 역시 조만간 대고객 안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들 카드사 외에도 현재 BC카드가 차세대시스템 구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BC카드 측은 이르면 내년 3월 전후로 서비스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층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빅데이터, 핀테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IT 인프라의 업그레이드가 필수"라며 "이같은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통해 각 사들이 구상하고 있는 각종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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