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끝에 단비…공급 희소지역 내 새 아파트 인기

실시간 뉴스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22일 22:13:49
    가뭄 끝에 단비…공급 희소지역 내 새 아파트 인기
    수도권 내 5년 이하 새 아파트 14% 불과…희소성 높고 대기수요 풍부
    1순위 마감에 분양권 프리미엄 수천만원 붙어 거래…시세차익 기대감
    기사본문
    등록 : 2019-08-10 06:00
    이정윤 기자(think_uni@dailian.co.kr)
    수도권 내 5년 이하 새 아파트 14% 불과…희소성 높고 대기수요 풍부
    1순위 마감에 분양권 프리미엄 수천만원 붙어 거래…시세차익 기대감


    ▲ ‘일루미스테이트’ 1단지 투시도. ⓒ현대건설

    최근 새 아파트 공급이 적거나 뜸했던 공급 가뭄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은 수십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는가 하면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새 아파트는 최신 설계나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 조경시설 등이 잘 조성돼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다. 특히 그 중에서도 한동안 신규 분양 단지 공급이 없던 지역인 경우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크고, 공급 대비 수요가 많기 때문에 환금성이 높고 시세상승폭이 크다는 장점도 있어 더욱 인기다.

    이 같은 현상은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전체 가구의 14%대에 불과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일례로 5년 이하 단지 비율이 9%대인 서울 성북구에서 지난 5월 분양한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37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1만2241명이 몰리면서 평균 32.6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또 다른 공급 희소지역인 경기 성남시에 공급된 ‘분당 지웰 푸르지오’ 역시 지난 3월 분양 당시 16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463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8.8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붙어 거래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 새 아파트 비율이 3%대에 불과한 경기 군포시 내 선보인 ‘힐스테이트 금정역(2022년 3월 입주 예정)’은 지난달 전용 84㎡의 분양권이 6억9716만원(27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6억230만~6억3370만원) 대비 최대 95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경기 부천시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온수역(2020년 4월 입주 예정)’의 전용 84㎡는 지난 6월 최초 분양가 4억5900만원에서 646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5억2360만원(10층)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단지가 위치한 부천시의 경우 5년 이하 새 아파트 비율은 9%대에 불과하다.

    입주 이후에도 높은 시세 상승폭을 보인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새 아파트 비율 5%대인 광명시에 최근 입주한 ‘광명역 푸르지오(2017년 8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시세는 지난 7월 기준 8억9500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6억1000만원)보다 2억8500만원이 오른 셈이다.

    경기 안양시 내 비교적 최근 입주한 ‘평촌더샵센트럴시티(2016년 6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도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격이 1억50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역시 현재 5년이하 아파트가 7%대인 공급 가뭄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양물량 공급 정체가 장기화되면 외부 유입 인구를 수용하기 힘들어 전입 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기존 노후 주택 거주민들이 새 아파트를 찾아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잦아 인구 감소 및 지역 경제 침체를 초래한다”면서 “이렇다 보니 공급 가뭄지역에 새롭게 선보이는 아파트는 단비 같은 존재로 여겨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 비율 한 자릿수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주목할 만하다.

    5년이하 새 아파트가 9%대에 불과한 경기 부천시에는 이달 중 ‘일루미스테이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이 선보이는 이 단지는 계수·범박 재개발구역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동, 총 372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9~84㎡, 25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5년이하 새 아파트 비율 7%대의 서울 동작구 내 사당동 일원에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총 514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1~84㎡ 1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은 10월 5년 이하 새 아파트 7%대인 경기 안양시에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3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성남시는 5년이하 새 아파트가 9%대에 불과하다. GS건설이 10월 경기 성남시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 분양할 예정인 ‘성남고등자이’는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가구 등 총 7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데일리안 = 이정윤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