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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 보복 속…문화콘텐츠 애국 마케팅 나선 기업은행


입력 2019.08.11 06:00 수정 2019.08.10 22:13        박유진 기자

문화콘텐츠 강자 기업은행 이번엔 다큐 제작 참여

광복절 맞아 영상 공개…일본 경제 보복 속 애국 마케팅

문화콘텐츠 강자 기업은행 이번엔 다큐 제작 참여
광복절 맞아 영상 공개…일본 경제 보복 속 애국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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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보복 여파에 따라 전 산업의 애국 마케팅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이 자체 제작한 독립운동 문화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15일 광복절에 맞춰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지상파 방송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광복 특집으로 제작된 이 콘텐츠는 '연해주에 남겨진 별들'로 총 2부작으로 구성됐다. 오는 15일과 16일 총 2회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독립투사 최재형, 이범진, 이위종 3인방과 그 후손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IBK기업은행 본점ⓒIBK기업은행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IBK기업은행 본점ⓒ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올해 초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러시아 상테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등을 오가는 일정으로 이번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이번 활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제작됐는데 올해 은행권은 애국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문화활동에 나서는 추세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됐던 7인의 여성 운동가를 재조명하는 문화콘텐츠를 지난 3월 공개했다. 콘텐츠에는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가수 박정현 등이 참여했다. 유관순 등 7인의 여성운동가가 옥중에서 부른 곡을 재편곡한 '대한이 부른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대한이 부른다는 11일 기준 유튜브 조회 수 265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음식 고증에 나선 곳도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7월까지 '독립료리집'을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를 알리고 더 나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자 이번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신한희망재단은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한옥마을에 식당을 차린 뒤 독립투사들이 즐겼던 음식을 현대식으로 바꿔 판매했다.

김구 선생이 5년간 일본군에 쫓기면서 즐겨 먹던 '대나무 주먹밥', 지복영 선생의 '파전병',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해외 각지에서 독립을 지원하던 동포들이 먹었던 '대구무침' 등을 판매했다. 신한금융은 이 음식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식당 영업 종료 후에도 자사 공식 페이스북 계정 등으로 레시피를 공개 중이다.

일부 은행은 특판 예금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최대 연 1.7%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저축기간 6개월, 만기 해지 시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 예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으로 총 3000억원 한도 내로 판매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1899년 민족 자본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정통은행"이라며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차원에서 이번 상품 판매에 나선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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