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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범죄’ 억만장자 엡스타인, 교도소서 극단적 선택


입력 2019.08.11 11:14 수정 2019.08.11 11:14        스팟뉴스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앱스타인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엡스타인은 지난달 26일에도 교도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발견돼 집중 감시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엔 자살방지감시대상에서 해제된 직후에 숨진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엡스타인의 변호인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엡스타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아무도 수감 중 사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엡스타인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됐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와 법무부 검사실이 무슨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엡스타인 죽음에 대해 심각한 의혹을 제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지난달 초 체포됐다.

엡스타인은 2008년에도 최소 36명의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종신형 위기에 처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유죄를 시인하는 조건으로 감형 협상을 벌여 13개월을 복역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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