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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인사청문회, 공안조서 작성하는 자리 아냐"


입력 2019.08.13 11:01 수정 2019.08.13 11:02        이슬기 기자

조국 '사노맹' 사건 연루 지적에 '발끈'

"황교안, 공안검사 시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조국 '사노맹' 사건 연루 지적에 '발끈'
"황교안, 공안검사 시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조국 법무부장관 지명자의 인사청문회 자리는 공안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벌써부터 정상적 검증 대신 몰이성적 색깔론을 들이대고 있다”며 “총칼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주의에 대한 (조 후보자의) 열정을 과격하게 폄하하지 말라”고 했다.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 후보자의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을 겨눠 “국가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장관이 될 수 있느냐”고 공격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들을 마치 척결해야 할 좌익용공으로 몰아세우는 듯하다”며 “공안검사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20대 국회에서 스무차례가 넘는 보이콧 기록을 만들고 또다시 보이콧을 운운해 걱정이 크다”며 “간신히 불씨를 되살린 일하는 국회를 냉각시킬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정부가 한국의 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기로 한 데 대해선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에 대한 적법한 대응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교란하는 일본 정부의 도전에 대한 우리의 절제된 대응에 대해 일본 정부가 따질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는 무모한 규제 조치를 계속할 것인지, 철회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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