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냉장에서 냉동으로 진화하는 HMR, ‘맛·영양’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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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5일 09:01:18
    상온·냉장에서 냉동으로 진화하는 HMR, ‘맛·영양’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냉동HMR 시장 1조원 돌파…전체 간편식 시장의 절반 이상 차지
    급속냉동기술 적용 및 다양한 신제품 출시…전 연령대로 소비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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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14 06:00
    최승근 기자(csk3480@dailian.co.kr)
    냉동HMR 시장 1조원 돌파…전체 간편식 시장의 절반 이상 차지
    급속냉동기술 적용 및 다양한 신제품 출시…전 연령대로 소비층 확대


    ▲ CJ제일제당 비비고 냉동면 페이스북 광고 스틸컷.ⓒ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HMR)이 진화하고 있다. 급속냉동기술과 포장재, 물류 인프라의 발달로 상온에서 시작된 간편식 시장은 냉장으로 옮겨 붙어 확대된 이후 냉동 시장까지 점령하는 모양새다. 맛과 품질이 개선되면서 소비층도 기존 20~30대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간편식 시장은 1조1666억원 규모로 2년 전인 2016년 9247억원과 비교해 26.2% 증가했다. 전체 간편식 시장이 2조693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냉동간편식 비중은 전체 시장의 5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의 경우 냉동만두류가 냉동간편식 시장의 약 40%를 차지했지만 이후 만두류 시장은 정체를 겪고 있다. 결국 20% 이상 성장한 시장은 다양한 신제품이 견인한 셈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냉동간편식은 장기간 보존은 유리하지만 상온이나 냉장 식품에 비해 ‘맛이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급속냉동기술이 적용되기 이전에는 서서히 얼리다 보니 해동 시 채소 등 신선식품은 무르기 일쑤였고, 육류나 생선류는 육즙이 빠져 맛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급속냉동기술이 적용되고 이에 맞는 포장재 기술이 접목되면서 맛과 영양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롯데푸드 등 식품기업들을 비롯해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기업들까지 가세하고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 냉동간편식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생활가전 보급률이 증가한 점도 시장 확대에 보탬이 됐다.

    ▲ 대상 청정원 안주야 3종.ⓒ대상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냉동면 HMR 4종을 첫 출시한 후 6개월 만에 130만개를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냉동면 HMR 시장은 2017년 대비 약 30% 성장한 122억원 규모로 올해는 400억원~5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안주야’를 앞세워 냉동안주 시장에서 점유율 약 50%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청정원 안주야는 출시 2년 만에 1500만개, 1000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혼술,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냉동안주 HMR 시장은 2016년 195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미 선진국 시장에서는 HMR 시장이 냉동제품 위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만두, 핫도그 등 간식류 외에도 국‧탕, 면, 안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냉동 HMR 제품이 출시되는 등 시장이 성장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간편식 시장의 메인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맛이 개선되고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소비층도 확대되고 있다.

    편의점 GS25가 최근 3년간(16년~18년)의 냉동HMR 분류 매출 데이터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냉동HMR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연령별 선호하는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HMR을 구매하는 고객 중 1020의 70%는 냉동 간식류(피자, 핫도그)를 선택했고, 20대는 냉동면, 30대는 냉동 밥류의 선호도가 높았다. 4050의 59.8%는 냉동탕‧찌개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영준 GS리테일 냉동간편식품 MD는 “최근 급속 냉각 기술 등 푸드테크의 발달로, 신선한 냉동 상품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앞으로도 냉동HMR 상품 확대를 위해 냉동식품 분류의 다양한 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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