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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대 ERA 투수들…후반기 어떻게 버텼나

  • [데일리안] 입력 2019.08.15 05:55
  • 수정 2019.08.16 09:34
  • 김윤일 기자

시즌 중반 지난 현재 1.45 평균자책점 유지

1점대 투수들 대부분이 후반기도 특급 페이스

<@IMG1>
류현진(32)의 1점대 평균자책점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앞선 특급 투수들의 후반기 기록 관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한 류현진은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 중이다. 시즌 일정의 3분의 2를 지난 시점임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페이스임에 분명하다.

평균자책점은 투수의 기량을 논할 때 1순위로 꼽히는 기록이다. 아무리 승수와 탈삼진 개수가 많다 하더라도 평균자책점이 높은 투수는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에 근접하지 못한 사례가 허다했다.

반면, 승수가 적어도 평균자책점이 낮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수상의 경쟁력을 갖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10승에 그치고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이 좋은 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 기준으로 봤을 때 1968년 밥 깁슨(1.12 ERA)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여기에 마운드를 낮추며 본격적인 현대 야구에 접어든 1969년 이후로만 놓고 보면 최상단에 위치한다. 결코 깰 수 없다고 평가된 1985년 드와이트 구든(1.53 ERA)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시즌은 아직 50여 경기나 남아있고, 류현진 역시 최대 8경기 정도 더 등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균자책점은 이닝이 거듭될수록 낮추기 어려운 반면, 한 경기만 삐끗해도 치솟을 수 있는 분야다.

<@IMG2>
2000년대 들어 1점대 평균자책점은 총 8차례 나왔다. 클레이튼 커쇼가 유일하게 두 차례 작성했고, 시즌 종료 기준 가장 낮은 수치는 2015년 잭 그레인키(당시 LA 다저스)의 1.66이다.

대개 시즌 후반기로 향할수록 체력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평균자책점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들 특급 투수들의 대부분은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유지하며 역사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8번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들 중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진 투수는 2005년 로저 클레멘스다. 당시 클레멘스는 전반기를 1.48의 평균자책점으로 보낸 뒤 후반기 2.42로 부진(?)했다. 물론 2점대 중반의 수치 역시 대단한 기록임에 틀림없다.

종반으로 갈수록 힘을 낸 투수는 2015년 제이크 아리에타(당시 시카고 컵스)다. 아리에타는 전반기 2.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0.75의 말도 안 되는 수치를 찍으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잭 그레인키를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레인키의 경우 꾸준히 1점대 초중반을 유지하다 8월 이후 두 달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1.30까지 낮췄던 수치가 상승하고 말았다.

류현진의 후반기는 순조롭다. 5경기를 치른 현재 33.2이닝 동안 0.53의 평균자책점으로 오히려 더 강력해진 모습이다. 사이영상을 넘어 역사에 도전하는 그의 레이스에 경외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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