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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Q 영업익 3636억 ‘반토막’…“방산부문 매출 부진”


입력 2019.08.14 17:46 수정 2019.08.14 17:47        조재학 기자
(주)한화 2분기 실적 현황.ⓒ(주)한화 (주)한화 2분기 실적 현황.ⓒ(주)한화

한화그룹 지주사인 (주)한화가 방사부문 매출 부진 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났다.

(주)한화는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7959억원으로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22억원으로 53.8% 줄었다.

매출은 건설 호조 및 시스템 ICT부문, 큐셀코리아 연결 편입 영향 등으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감소했다.

먼저 (주)한화는 방산부문 매출 부진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줄은 48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5% 감소한 312억원을 기록했다.

자체사업 및 한화케미칼‧한화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부진도 악영향을 끼쳤다.

한화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은 주요 제품 가격 약세에 따른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줄었다. 국제유가 강세로 원료비가 상승한 반면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한화생명보험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일회성 손상 등 투자이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1% 감소한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줄은 4조2350억원을 기록했으며, 217억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한화건설은 견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오른 9782억원, 영업이익은 32.6% 줄은 7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사업 및 이라크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도 일회성 이익을 감안할 경우 유사한 수준의 이익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호조 및 민수사업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3% 오른 1조113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471% 오른 788억원을 기록했다.

(주)한화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사업전망에 대해 “자체사업은 방산사업장 정상화에 따라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태양광 실적개선, 에어로스페이스 수익성 개선 및 한화케미칼 업황 회복 등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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