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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홍콩 '10분 거리' 선전 집결···‘무력 투입’ 경고


입력 2019.08.14 19:48 수정 2019.08.14 19:50        스팟뉴스팀

홍콩에서 반중국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에 인접한 선전에 집결해 유사시 무력 투입을 경고했다.

14일 북경청년보 산하 위챗 계정인 정즈젠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은 자체 위챗 계정 ‘인민전선’을 통해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며 홍콩 사태에 개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 기자가 13일 홍콩 공항에서 시위대에서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7개’라는 문장을 발표해 유사시 홍콩에 군대가 투입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이 글에서 선전만 부근 춘젠 체육관에 군용 도색을 한 수백대의 차량이 대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10분이면 홍콩에 도착할 수 있으며 홍콩 공항에서 56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위협했다.

또 홍콩 특구 기본법을 인용해 홍콩 특구가 통제할 수 없는 동란이 일어날 경우 중국 중앙 정부가 비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중국 반테러법에 국가가 테러 조직을 단속할 수 있고 중국 인민무장경찰법에는 무장경찰 부대가 폭동 등 사회 안전 사건을 처리하는 데 참여한다고 적시돼 있음을 언급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범죄인 인도 법안을 반대하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 경계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정보기관의 보고를 받았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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