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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약속의 땅 이스탄불서 슈퍼컵 차지


입력 2019.08.15 07:33 수정 2019.08.15 07: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의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의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리버풀이 다시 한 번 터키 이스탄불에서 영광을 품에 안았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UEFA 슈퍼컵’ 첼시와의 단판 승부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5-4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슈퍼컵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고, 21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첼시는 3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안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들이 대거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리버풀은 경기 초반 첼시의 공세에 고전했다.

특히 중원의 힘을 중시한 첼시 램파드 감독은 은골로 캉테를 중심으로 미드필더들의 압박을 주문했고, 이로 인해 경기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선취골 역시 첼시의 몫이었다. 첼시는 전반 35분 이적생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드리블 돌파 후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올리비에 지루가 마무리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르미누를 투입한 리버풀은 곧바로 교체 카드 효과를 봤다. 후반 2분, 피르미누가 문전에서 살짝 내준 볼을 쇄도해 들어온 사디오 마네가 동점골로 연결시킨 것.

이후 양 팀의 공격은 소강상태를 보였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먼저 웃은 쪽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연장 전반 5분, 다시 한 번 피르미누와 마네가 찰떡 호흡을 보이며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첼시 역시 이대로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연장 후반 10분, 이번에는 아브라함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이를 조르지뉴가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네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팬들을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 승부는 마지막 5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리버풀은 5번째 키커 모하메드 살라의 골로 안도의 숨을 내쉰 반면, 첼시의 아브라함의 슈팅은 아드리안 골키퍼 발 끝에 걸리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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