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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수출규제 여파로 판매량 뚝…전월보다 32.2%↓


입력 2019.08.15 12:09 수정 2019.08.15 12:12        배군득 기자

혼다 41.6% 감소 등 일본차만 두자릿수 부진

산업부, 7월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 발표

혼다 41.6% 감소 등 일본차만 두자릿수 부진
산업부, 7월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 발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로 국내 일본차 판매량이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되는 수입차들 가운데 일본 브랜드 5개사만 두자릿수 감소폭을 보였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수입차는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발표(7월 1일) 이후 일본 브랜드 수입차 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4.8% 감소한 2만1628대를 판매했다.

특히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 브랜드 수입차는 6월 3946대 판매됐지만, 7월에는 전달보다 32.2% 감소한 267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로도 17.2% 감소한 수치다.

승용차 국내 판매 현황을 보면 혼다는 전월보다 ·41.6%가 감소하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유탄을 제대로 맞았다. 도요타 역시 ·37.5%로 판매량에 비상이 걸렸다. 이밖에 렉서스(-24.6%), 인피니티(-25.1%), 닛산(-19.7%) 등도 부진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일본차 판매량이 당분간 부진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일본 기업들의 혐한 발언 등으로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8월 판매량 역시 두자릿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반면 국산차들은 올해 초 부진을 털고 상승곡선 채비를 갖춘 모양새다. 올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모델 내수 판매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동월 대비 17.4% 증가한 35만9554대를 생산했다. 이는 올해 최대 폭의 생산량이다.

특히 SUV의 경우 지난해 7월에는 15만22대가 생산됐는데 올해 7월에는 18만5795대(23.8% 증가)가 생산되는 등 7월 생산량 증가에 큰 폭으로 기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일본 브랜드 판매 감소가 내수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신차효과와 수출 호조,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최대 폭인 전년동월 대비 17.4% 증가한 35만9554대를 기록한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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