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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공들이는 이유


입력 2019.08.18 06:00 수정 2019.08.18 06:20        김유연 기자

치열해진 경쟁…외연확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

GS리테일·호텔신라·프라자호텔 등 비즈니스호텔 잇따라 오픈

치열해진 경쟁…외연확장 및 신성장동력 마련
GS리테일·호텔신라·프라자호텔 등 비즈니스호텔 잇따라 오픈


신라스테이 전지점.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전지점. ⓒ호텔신라

대기업 계열 호텔들이 비즈니스호텔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치열해진 고급호텔 대신 비즈니스호텔로 외연을 확장 함과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마련 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자회사인 파르나스 호텔은 올해 하반기 서울 인사동과 내년 초 동대문에 나인트리 호텔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명동 나인트리 호텔, 명동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라자호텔도 내년 수원 광교에 4성급 호텔인 코트야드 메리어트 브랜드로 새 호텔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쇼핑몰,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도 함께 조성해 마이스(MICE)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신라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를 앞세워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확대한다. 신라스테이는 내년 상반기 서울 삼성동에 새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라스테이는 2013년 동탄에 첫 선을 보인 후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11개 지점을 운영 중인 신라스테이의 지난해 매출은 941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대기업 계열 호텔들이 비즈니스급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고급 호텔보다 투자 부담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GS리테일의 '효자'로 급부상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896억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575억원을 기록했다.

파르나스호텔의 회사 전체 수익 기여도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파르나스호텔 매출액은 GS리테일 연결 대비 3.3%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31.9%로 알짜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호텔은 일반 고급호텔보다 객실 당 면적이 적고 부대시설이 거의 없는 대신 숙박비용이 저렴한 편"이라며 "회사가 임차방식으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할 경우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적어 단기간에 이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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