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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강인, 발렌시아 개막전 명단 제외...토레스 등록


입력 2019.08.17 19:43 수정 2019.08.17 21: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18인 명단에서 빠져

경미한 부상 보도에도 거취 관련 움직임 해석 나와

이강인이 18일 열리는 발렌시아-레알 소시에다드 홈 개막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강인이 18일 열리는 발렌시아-레알 소시에다드 홈 개막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20시즌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발렌시아는 1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경기 소집 명단(18인)을 발표했다.

1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유망주 페란 토레스(19)는 명단에 있었지만,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이강인은 18일 개막전을 앞두고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는 로드리구를 비롯해 막시 고메스, 가메이로, 바예호, 게데스, 페란, 솔레르, 체리셰프 등을 소집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이강인은 부상으로 제외했다.

부상으로 빠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거취와 관련된 제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경기에 앞서 발렌시아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은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인정하면서 "팀은 선수가 최대한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팀에 남길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임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시즌을 앞두고 임대와 이적설이 제기됐던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프리시즌까지 마쳤다. 하지만 발렌시아 잔류가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은 이강인이나 축구팬들 모두 알고 있다.

토랄 감독은 4-4-2 체제를 고수한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 없는 전술적 환경에서 이강인이 중용될 가능성은 낮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이강인의 주 포지션인 중앙이 아닌 측면이었다. 이강인을 위해 전술 전체를 뜯어고칠 수 없는 노릇이다.

이강인이 많이 뛰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단 변화도 크지 않다. 오히려 공격진의 질은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남는다면 지난 시즌처럼 왼쪽 미드필더 백업도 쉽지 않다. 기존 선수들의 부상이나 갑작스러운 난조가 아니라면 기대만큼의 출전시간을 확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어린 이강인에게 발렌시아의 벽은 그만큼 높다.

한편, 이강인은 유럽서 활약 중인 최고 유망주에게 매년 수여하는 골든보이(Golden Boy) 60인 후보에 선정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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