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금감원 게이트' 의혹 제기…하태경 '저격수' 면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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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4일 18:10:44
    '조국 금감원 게이트' 의혹 제기…하태경 '저격수' 면모 과시
    "이번 조국 사모펀드 사건은 펀드 사기이자 '조국 금감원 게이트'"
    차기 총선에서 경쟁할 가능성 높은 상황에서 펼쳐진 대결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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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19 14:58
    최현욱 기자(hnk0720@naver.com)
    "이번 조국 사모펀드 사건은 펀드 사기이자 '조국 금감원 게이트'"
    차기 총선에서 경쟁할 가능성 높은 상황에서 펼쳐진 대결 구도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연일 강력한 비판을 가하며 당내 대표 ‘저격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하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 약정 논란을 두고 ‘조국 금감원 게이트’라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앞서 조 후보자는 본인의 재산보다 많은 금액을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하기로 약정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샀다. 조 후보자의 ‘재산변동사항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67억4500만 원을, 조 후보자의 아들과 딸이 각각 3억5500만 원씩 총 74억5000만 원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라는 운용사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이 56억 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펀드에 출자한 금액이 신고재산의 1.3배에 달해 논란이 됐다.

    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를 지적하며 “펀드업계 측에 따르면 이번 조국 사모펀드 사건은 펀드 사기이자 ‘조국 금감원 게이트’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고 한다”며 “해당 게이트의 주범은 조 후보자이고 공범은 펀드운용사 코링크와 펀드 허가권자인 금융감독원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의 기관사모펀드와 달리 개인 재산을 투자하는 개인사모펀드는 반드시 금감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는 조 후보자의 펀드가 금감원으로부터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실제로 약정한 75억의 자금 동원이 가능한지 입증을 해야 하는데, 조 후보자의 신고 재산은 56억인 상황에서 75억의 약정 증빙 서류가 미비하든지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가 제출해야 할 재산 근거가 부실할 수밖에 없음에도 해당 펀드가 금감원의 허가를 받은 것에 대해 하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었던) 자신의 직권을 남용해 금감원에 부당한 압력을 넣은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조 후보자, 펀드운용사, 금감원이 짜고친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하 최고위원은 “펀드운용사 입장에서는 조 후보자의 펀드가 75억원이 있다는 것을 자기 펀드 확대의 홍보 수단으로 삼았을 것”이라며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해서 수익이 나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고, 금감원 심사 책임자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2인자와 좋은 관계를 맺어 놓으면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번 조 후보자의 펀드 사기 의혹에 대해서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법상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도 있지만 조 후보자, 펀드운용사, 금감원 모두 자신의 무고함을 입증하고 싶다면 사모펀드사와 투자약정서, 금감원의 인가신고서 및 심사보고서를 모두 자발적으로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하 최고위원과 법무부장관 지명 이후에도 꾸준히 ‘차기 총선 부산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조 후보자와의 대결 구도를 두고 흥미롭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 후보자는 하 최고위원의 현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이번 8.9개각에 조 후보자의 이름이 포함되면서 그의 출마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됐지만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조 후보자가) 내년 2월25일까지 장관직을 수행하고 사퇴해도 총선에 나갈 수 있다. 그 코스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조 수석의 출마를 예상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조 후보자의 부산 출마설에 대해 자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국 부산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 “(조 후보자와) 한번 붙어보고 싶다”며 “나 또한 쉽게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고 의미 있는 선거를 해 보고 싶다. 그런 면에서 대환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데일리안 =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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