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황 여파...메모리 빅 3, 상반기 매출 30%대 동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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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9일 21:53:02
    반도체 불황 여파...메모리 빅 3, 상반기 매출 30%대 동반 급감
    IC인사이츠 자료...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인텔 2% 감소로 1위...TSMC 9% 감소에도 3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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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1 09:29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IC인사이츠 자료...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인텔 2% 감소로 1위...TSMC 9% 감소에도 3위로 도약


    ▲ 올 상반기 전 세계 상위 15개 반도체 업체 실적 개요.(단위:백만달러, 파운드리 포함)ⓒIC인사이츠

    올 상반기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불황을 겪은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빅 3 업체가 나란히 30%가 넘는 매출 동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위 15개 반도체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총 1487억1800만달러(179조8000억원)로 전년동기(1809억6100만달러)보다 18%나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성장세가 약화된 것에서 기인한다. 이는 3대 메모리반도체 실적 하락과도 맞물렸다. 세계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이 33%나 감소했고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도 각각 35%와 3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인텔은 감소폭이 2%에 그치면서 삼성전자(2위)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도 9% 줄었으나 SK하이닉스(4위)를 추월해 3위에 랭크됐다. 마이크론이 전체 5위를 기록하며 톱 5를 이뤘다.

    IC인사이츠는 보고서에서 "삼성이 지난 2017년과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1위 기업의 자리에 올랐으나 올해는 인텔이 쉽게 '권좌'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붕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상반기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14% 줄어든 데 비해 상위 15개 기업의 감소폭은 18%에 달했다"면서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빅3'의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5개 반도체 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에 매출 증가를 기록한 업체는 새로 순위권에 진입한 일본 소니(13%)가 유일했다.

    다만 올 2분기에는 이들 15개 기업의 매출액 합계가 750억2700만달러로 전분기(736억91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하반기에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보고서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올 3분기 매출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데 전분기 대비 21% 증가에서 2% 감소까지 범위가 넓다"고 언급했다.
    ▲ 삼성전자 12GB LPDDR4X 모바일 D램.ⓒ삼성전자
    [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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