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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조국 딸 의혹 정조준 "전과정 수시입학 트리플크라운"


입력 2019.08.21 15:04 수정 2019.08.21 17:18        강현태 기자

"고등학교·대학교·의전원 시험 본 적 없어

'스카이캐슬'서나 꿈꾼 전과정 수시 이뤄내"

"고등학교·대학교·의전원 시험 본 적 없어
'스카이캐슬'서나 꿈꾼 전과정 수시 이뤄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자녀의 '특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딸의 입학 관련 서류 일체를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대학교·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세 개의 과정을 통틀어 제대로 된 시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나 꿈꾸던 '전 과정 수시입학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했을 당시 지원한 전형의 모집요강(2015년)을 제시하며 "(모집요강 하단에) 시험(MEET)은 공란으로 돼있다. MEET는 평가 대상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MEET는) 0점이라도 상관없는 시험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참여한 논문과 관련해선 "지원 당시 자소서와 기타 서류를 낼 수 있었다"며 인턴십을 통해 획득한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입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딸의 의전원 입학과 관련해 "입학 제출서류의 '연구 업적 및 경력'은 SCI급 논문에 한정된다"며 "경력은 대학 졸업 이후의 것만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후보자 딸의 고교 시절 논문 실적과 의전원 입학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최근 5년 이내 연구경력을 제출하는 과정은 복합(박사급) 학위과정"이라며 "의전원 과정에는 그런 제한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소서를 포함해 의전원에 제출한 모든 서류를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조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뿐만 아니라, 고려대 입학도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딸이 합격한 '세계선도인재' 전형 모집요강(2010년)을 공개하며 "자기소개서와 모든 서류를 종합평가한다고 (모집요강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 측이) 자기소개서와 서류는 평가항목에 없다고 해명한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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