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생명 사전검사 28일부터…본검사는 내달 25일


입력 2019.08.23 06:00 수정 2019.08.22 22:06        이종호 기자

금감원 삼성생명에 사전예고 통지…직원 10명 투입

삼성생명 경영 전반 대상…보험권 종합검사 핵심

금감원 삼성생명에 사전예고 통지…직원 10명 투입
삼성생명 경영 전반 대상…보험권 종합검사 핵심


금융감독원이 삼성생명에 대한 사전검사를 오는 28일부터 10영업일 간 실시한다ⓒ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삼성생명에 대한 사전검사를 오는 28일부터 10영업일 간 실시한다ⓒ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삼성생명에 대한 사전검사를 오는 28일부터 10영업일 간 실시한다. 사전검사에만 총 10명이 투입되며 본 검사는 내달 25일부터 시작된다. 삼성생명 종합검사는 보험권 종합검사의 핵심으로 고강도 조사가 예상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삼성생명에 검사 사전예고를 통지했다. 사전검사는 종합검사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금감원은 사전 종합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검사 부문 등을 정하게 된다. 금감원은 직원 10명을 투입해 삼성생명 사전검사를 할 계획으로 본 검사는 9월25일부터 10월 25일까지다.

삼성생명 종합검사는 금감원의 본선으로 좀 더 압박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한화생명 종합검사를 통해 미진했던 부분과 더 주의 깊게 봐야 할 분야를 파악해 삼성생명 종합검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 기간 연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

종합검사는 대상 선정 평가지표인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 ▲재무 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 영향력 등을 중심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금감원과 갈등을 빚은 끝에 법정 다툼까지 벌인 즉시연금에 대한 검사도 일부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배구조와 임원성과보수 점검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융회사 종합검사에서 '지배구조와 성과보수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생명은 지배구조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이 부분도 중점 사안이다.

검사대상 기간은 지난 2014년 12월11부터 종합검사가 끝나는 올해 10월25일까지로 검사기준일은 올해 6월 30일이다. 검사기준일은 다음번 검사의 기준일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다음 종합검사 기간은 올해 6월 30일부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사 규모와 즉시연금과 관련성을 보면 삼성생명 종합검사가 보험권 종합검사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금감원과 삼성생명 모두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잡음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지난 2012년부터 권익 보호 신청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감기관과 입장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피감기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종합검사가 끝난 뒤 강평 과정에서 피감기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종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