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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d 잡은 E클래스’…BMW VS 벤츠 10년 경쟁


입력 2019.08.23 06:00 수정 2019.08.22 22:07        김희정 기자

지난 10년간 판매 1위 브랜드, BMW 6번·벤츠4번 차지

디젤차 인기↓…E클래스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 10만대 돌파

지난 10년간 판매 1위 브랜드, BMW 6번·벤츠4번 차지
디젤차 인기↓…E클래스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 10만대 돌파


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지난 10년 동안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의 선두자리를 놓고 BMW와 벤츠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10년간 브랜드별 선두는 BMW가 6번, 벤츠가 4번으로 각각 주력모델인 ‘520d’와 ‘E300'을 앞세워 맞서고 있다.

22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직카’에 따르면 BMW는 2010~2015년, 벤츠는 2016~2019년 현재까지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BMW는 2010년 1만6798대, 2011년 2만3293대, 2012년 2만28152대, 2013년 3만3066대, 2014년 4만174대, 2015년 4만7877대를, 벤츠는 2016년 5만6343대, 2017년 6만8861대, 2018년 7만798대, 2019년 4만4061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이 브랜드 2위를 한 2013년을 제외하고는 BMW와 벤츠는 줄곧 1, 2위를 다퉜다.

2010~2019년 수입차 모델별 베스트셀링카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데일리안 2010~2019년 수입차 모델별 베스트셀링카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데일리안

10년간 모델별 판매 1위는 BMW 520d가 4번, 벤츠 E클래스가 4번, 폭스바겐 티구안이 2번이었다. E클래스는 2010년(6228대), 2011년(7019대), 2018년(9141대), 2019년 7월까지 (9253대), 520d는 2012년(7485대), 2013년(8346대), 2016년(7910대), 2017년(9688대), 티구안은 2014년(8106대), 2015년(9467대)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를 기록했다.

벤츠는 2009년 8월에 출시한 벤츠 E300 차량이 큰 인기를 얻어 2010~2011년 2년간 베스트 모델을 차지했다.

2012~2013년은 E300을 비롯해 신형 출시로 인기를 얻은 차량들의 판매량이 떨어지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던 520d 모델이 바로 1위 자리를 빼앗았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이례적으로 2014~2015년 베스트셀링카를 기록했는데, 당시 티구안의 할인율이 높은데다, 타 브랜드 모델들의 재고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BMW 520d ⓒBMW코리아 BMW 520d ⓒBMW코리아

BMW 520d는 2017년 5시리즈가 풀체인지(완전변경)되면서 2016~2017년 다시 선두를 차지했다. 기존인기·재고 판매용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2016년 구형모델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2017년은 신차효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의 모델별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BMW 차량 화재 사건으로 인해 최고 인기모델인 520d의 판매량은 대폭 감소하며 벤츠의 신형 E클래스(2016년 출시)에 다시 자리를 내줬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하며 처음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함과 동시에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인기가 점점 하락하고 있기에 E클래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2016년 6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10세대 E클래스는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10만 번째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약 3년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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