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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혁신위 최종권고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


입력 2019.08.22 14:38 수정 2019.08.22 17: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에 방점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문경란 위원장. ⓒ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문경란 위원장. ⓒ 연합뉴스

체육계 구조개혁을 위한 민관합동기구인 스포츠 혁신위원회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분리하라고 권고했다.

스포츠혁신위는 2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서 열린 브리핑에서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개선 및 선수 육성체계 선진화’와 ‘체육단체 선진화를 위한 구조개편’을 골자로 한 6·7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안에 방점이 찍혔다.

스포츠혁신위는 "대한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 헌장에 따른 독립성과 자율성에 따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복지 사회의 실현과 엘리트 스포츠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임무를 수행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해야 한다는 권고다.

스포츠혁신위는 "대한체육회는 연간 4000억 원에 가까운 예산 대부분을 정부와 공공기금을 통해 지원받고 있으면서 중대한 인권침해와 각종 비리 및 부조리에 책임 있는 역할을 못 했다"고 지적하며 "국가올림픽위원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내세워 국내 스포츠계의 대표 단체이자 공공기관으로서 요구되는 공적 책임을 회피했다"고 꼬집으며 분리 권고안을 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혁신위는 정부와 국회에 양 기구의 원활한 분리 절차와 합리적 역할 재조정을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관련 조항 개정을 요구했다. 혁신위가 권고한 분리 시기는 2020 도쿄올림픽 이후인 2021년이다.

지난 2월 11일 체육계 구조개혁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출범한 '민간단체' 혁신위는 체육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스포츠 인권 분야, 학교체육 정상화 방안, 스포츠클럽 육성 등에서 다양한 권고안을 발표해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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