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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LH 사장 “3기신도시 환매조건부 도입해야”


입력 2019.08.22 16:36 수정 2019.08.22 16:36        이정윤 기자

개발이익 공공으로 돌아오는 ‘환매조건부’ 필요성 강조

플랫폼 기업화‧신사업모델 개발‧전문화 등 중점 둘 것

변창흠 LH 사장이 22일 세종시 인근에서 국토교통부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LH 변창흠 LH 사장이 22일 세종시 인근에서 국토교통부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LH

“3기 신도시에 환매조건부 주택을 적용해보고 싶다. 반값으로 아파트를 주되 팔 때는 공공에게 팔도록 하고,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많이 저렴하면 개발이익을 많이 환수하는 등 차등적용 하면 된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2일 세종시 인근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환매조건부 주택이란 공공이 주택을 개발해 일반 수요자에게 분양하고 일정 기간이 경과한 뒤 이를 공공이 다시 사들이는 방식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이 가능하면서도 공공에 다시 되팔기 때문에 개발이익은 공공에 돌아간다. 또 이렇게 돌아간 이익은 다시 공공이 주거복지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변 사장은 “LH가 택지개발, 주택건설, 임대주택관리, 주거복지, 도시재생, 해외개발, 남북협력, 지역균형발전 등 다양한 역할과 임무를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LH는 플랫폼 기업화, 현재 여건에 맞는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지방분권형, 직원 전문화 등 4가지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LH는 방대한 업무영역으로 직접 모든 업무를 다 할 순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플랫폼 기업화가 될 경우 각각 업무적 특성에 맞게 지자체, 시민단체, 민간 등과의 협력이 원활해진다.

또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 조건에서 실제 작동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변 사장은 “지역마다 인구나 산업 여건 등에 맞도록 주거복지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또 사업 모델들이 작동되는지 점검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방분권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변 사장은 “재생사업이든 주거복지사업이든 지방자치단체가 주도로 진행하고 LH가 도와주는 방식이 돼야 인허가 등이 수월해진다”며 “LH가 모든 것을 도맡는 형식이 아닌 지자체에서 주도로하고 LH는 협력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LH의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직원들의 전문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변 사장은 “새로운 여건에 맞는 역할을 할려면 직원들 부서들이 고도로 전문화 돼야 한다”며 “LH가 민간과 비교했을 때 전문성이 뛰어날 수 있도록 해야 조직개편이나 직원 경력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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