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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쳐' 최종회, 강렬한 서스펜스 장르 남겼다


입력 2019.08.23 09:34 수정 2019.08.23 09:35        김명신 기자
'WATCHER(왓쳐)’가 15년 동안 감춰왔던 거대한 진실이 드디어 드러난다.ⓒ tvN 'WATCHER(왓쳐)’가 15년 동안 감춰왔던 거대한 진실이 드디어 드러난다.ⓒ tvN

'WATCHER(왓쳐)’가 15년 동안 감춰왔던 거대한 진실이 드디어 드러난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왓쳐’) 측은 23일, 비극적 사건이 일어난 15년 전 도치광(한석규 분)과 김재명(안길강 분)의 위태로운 만남부터 기자들 앞에 선 도치광의 의미심장한 모습까지 공개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과연 ‘최고의 수사팀’으로 불리던 도치광, 장해룡(허성태 분), 김재명과 박진우(주진모 분)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김영군(서강준 분) 어머니 살인사건의 진실과 ‘장사회’와의 연결고리는 또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진실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지만 거듭되는 반전 속에 결말은 예측불가로 치닫고 있다. 뇌물장부를 되찾은 비리수사팀은 경찰 엘리트 사조직이자 모든 일의 배후인 ‘장사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작은 희생으로 큰 범죄를 막는다’는 박진우의 알량한 정의에 신물이 난 도치광과 ‘거북이’ 검거 이후에도 끝나지 않은 과거의 흔적을 보며 비리수사팀과 함께하기로 결심한 한태주(김현주 분)는 경찰 윗선까지 꼼짝 못 할 비위 증거들로 ‘장사회’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를 살해한 진범이 장해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영군의 서늘하고 날카로운 엔딩은 긴장감을 만들며 남은 2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도치광과 박진우의 대립은 남은 2회에서 드러날 진실의 실마리를 보여주며 추리력을 발동시킨다. 기자들 앞에 선 도치광. 그의 손에 들린 사진은 과거 ‘최고의 수사팀’이라 불렸던 도치광, 장해룡, 김재명, 박시영(박지훈 분), 장현구(이얼 분)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예리하게 빛나는 도치광의 눈빛과 시선을 피하며 흔들리는 박진우의 대비는 사진 속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궁금증을 더한다. ‘최고의 수사팀’의 핵심 멤버였던 도치광과 김재명이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 15년 전 그날의 만남도 긴장감이 넘친다. 금방이라도 무슨 일을 벌일 것 같은 위태로운 김재명의 모습에 도치광의 혼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도치광과 김재명이 엇갈리기 시작한 빗속 만남은 어떤 진실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15년 전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사건의 중심에는 ‘최고의 수사팀’이 있다. 나쁜 경찰을 잡는 감시자가 된 도치광은 김재명이 장현구를 죽였다고 확신해 아내 살해 증거를 조작, 김재명을 검거했다. 광역수사대 에이스인 장해룡은 김영군의 어머니를 살해한 진범이었다. 김재명은 아내 살해 혐의로 복역 후 출소, ‘거북이’에게 살해당했고, 박시영은 경찰을 그만두고 무일 CR 전략팀장이 됐다. 김재명의 비리를 의심하던 장현구 경위는 살해 후 선일 생태공원에 암매장당했다. ‘최고의 수사팀’에게 닥친 비극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것. ‘최고의 수사팀’과 ‘장사회’의 연결고리는 진실을 향해갈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15년 전 그날의 진실도 밝혀진다. 김영군 어머니를 살해한 진범은 장해룡으로 밝혀졌지만, 그 경위는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 ‘최고의 수사팀’을 이끌던 김재명이 장현구 경위와 김영군의 엄마를 살해한 의혹을 받아야 했던 이유야말로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결정적 단서. 과연 15년 전 진실이 ‘장사회’의 탄생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또 최종 보스는 누구인지. 반전을 거듭하는 ‘왓쳐’인만큼 한순간도 놓칠 수 없다.

‘왓쳐’ 제작진은 “15회 방송에서는 15년 전의 감춰진 진실과 ‘장사회’ 탄생 비밀이 밝혀진다. 진실의 조각이 맞춰질 때마다 소름을 유발했던 ‘왓쳐’. 남은 2회에서 드러날 진실은 더욱 강렬한 서스펜스로 전율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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