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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증자 없이 RBC 150% 넘어…경영개선안 통과 유력


입력 2019.08.26 06:00 수정 2019.08.25 20:05        이종호 기자

MG손보 경영개선안 제출…경영평가위원회가 평가

RBC비율 150% 넘어 긍정적…증자도 예정대로 진행

MG손보 경영개선안 제출…경영평가위원회가 평가
RBC비율 150% 넘어 긍정적…증자도 예정대로 진행


MG손보의 RBC비율이 150%를 넘어서면서 금융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안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MG손보 MG손보의 RBC비율이 150%를 넘어서면서 금융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안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MG손보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은 MG손해보험이 보완된 경영개선 계획서를 오늘 제출한다. MG손보는 아직 증자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급여력비율(RBC)이 150%를 넘었고 투자자들에게 확약서를 받은 만큼 경영개선안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

26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MG손보는 이날 금융위원회에 보완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한다. 이후 한 달 동안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는 MG손보가 제출한 계획서를 평가하게 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 MG손보에 대해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내렸다. MG손보는 RBC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져 지난해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권고 및 요구를 받았다. MG손보는 지난 5월까지 2400억원을 증자하겠다고 했지만 증자가 늦어지면서 경영개선명령 조치가 내려졌고 이날 보완된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경영개선계획서에는 증자 계획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MG손보는 현재 대주주인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에 대한 운용사(GP) 변경 등의 이유로 자본확충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자본확충 과정에서 자베즈파트너스가 기대에 못 미쳐 JC파트너스로 펀드 변경을 추진 중으로 GP가 변경된 후 증자가 실행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약속한 자본확충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영개선 계획서는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이유인 RBC비율이 15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MG손보는 이달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RBC비율은 130%였다.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던 지난해 1월 말(90.3%)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금융당국은 보험업 감독 규정상 RBC 비율이 100%를 밑돌 경우 경영개선 권고, 50% 미만으로 내려가면 경영개선요구나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아울러 외부 투자자들도 투자확약(LOC)을 받은 만큼 증자도 시간의 문제다. GP변경은 신청 후 60일 이내로 결과가 나와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올해 안에 증자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MG손보는 현재 추진 중인 자본확충이 모두 완료될 경우 RBC비율이 220%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증자는 GP변경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늦어지긴 했지만 LOC를 받은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증자가 완료되면 RBC비율은 200%가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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