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올해 투자 2.5배 늘린다…전기차 배터리 소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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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19일 20:30:57
    두산, 올해 투자 2.5배 늘린다…전기차 배터리 소재 '정조준'
    헝가리에 전지박 생산공장 신설…고품질 전지박 집중 육성
    지게차·유압기기 등에도 투자 지속…올해 별도 매출 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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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5 06:00
    조인영 기자(ciy8100@dailian.co.kr)
    헝가리에 전지박 생산공장 신설…고품질 전지박 집중 육성
    지게차·유압기기 등에도 투자 지속…올해 별도 매출 4조↑


    ▲ ㈜두산의 헝가리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 기념행사가 23일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현장에서 동현수 ㈜두산 부회장, 시야르토 피터(Szijjártó Péter)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왼쪽 여섯째부터 오른쪽으로 야노스 벤쉬크 국회의원, 시야르토 피터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동현수 ㈜두산 부회장, 이윤석 ㈜두산 전자BG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주)두산

    두산이 올해 투자비를 작년보다 2.5배 확대한다.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커짐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사용되는 전지박 생산을 늘림과 동시에 주요 제조 품목인 산업차량, 유압기기에도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5일 (주)두산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약 231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작년 투자금액인 941억원 보다 2.5배 가량 많다. 이중 전지박 공장설립이 1273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절반을 넘어선다. 가파른 전기차 수요에 생산라인을 확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지박은 이차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고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역할을 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지박 수요는 지난해 7만5000t(1조원 규모)에서 2025년 97만5000t(14조3000억)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앞서 (주)두산은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지난 7월 말 헝가리에서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부지는 14만4000㎡로 내년 초 완공된다. 생산능력은 연간 5만톤으로 이는 전기차 220만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주)두산은 헝가리 전지박 공장이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인접한 만큼 물류비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품질 안정성면에서도 우위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두산의 리튬이온 배터리 지게차(왼쪽, 모델명 : B25S-7 리튬이온)와 무인 지게차(모델명 : BR20SP AGV)ⓒ(주)두산

    전동·엔진 지게차를 생산하는 산업차량 부문도 투자를 이어간다. (주)두산은 라인업 확대, 품질 향상, 원가절감 등을 목적으로 제품 개발, 형치구(주물품을 만드는 틀), 유지 보수 투자 등에 올해 203억원을 투입한다. 산업차량 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8696억원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유압기기를 만드는 모트롤 부문에도 223억원을 투입한다. (주)두산은 주로 굴삭기에 사용되는 주행모터, 선회모터, 메인펌프, MCV(메인컨트롤밸브) 등의 유압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주)두산은 모트롤 부문에 올해 신증설 및 유지 보수 등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투자 집행으로 (주)두산은 올해 4조1592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 3조5835억원 대비 16% 늘어난 수치다. (주)두산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사업을 비롯해 신사업 턴어라운드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두산은 전자, 산업차량, 모트롤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발전용 연료전지,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 협동로봇 등 신규사업 육성으로 2023년까지 매출 4조7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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