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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검붉은 수돗물' 사태 확산…민원 1200건 넘어


입력 2019.08.24 10:26 수정 2019.08.24 10:27        스팟뉴스팀

시 "수질 이상없다" 발표에도 신고 잇따라, 피부질환 주장도

시 "수질 이상없다" 발표에도 신고 잇따라, 피부질환 주장도

경북 포항에서 수돗물 필터가 검붉은색으로 변하는 수돗물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포항 남구 오천읍을 중심으로 상대동과 동해면, 대잠동 등 유강정수장 수계지역에서 수돗물과 관련한 민원이 발생했다.

수도꼭지나 샤워기에 설치한 필터가 며칠 만에 검붉게 변하고 물티슈를 대고 몇 분간 물을 틀면 얼룩이나 찌꺼기가 묻어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포항시는 민원이 잇따르자 10일부터 접수창구를 만들어 민원 신청을 받았다. 또 아파트단지 저수조를 청소하고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맡겼다. 한국수자원공사에는 관로 내시경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민원지역 수돗물 111건을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등 공인수질검사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수도꼭지나 샤워기 필터가 며칠 만에 검붉게 변하고 물티슈에 얼룩이나 찌꺼기가 묻어나온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22일까지 들어온 민원은 모두 1264건이다. 포항시는 피부 질환 민원과 관련해 남구보건소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법정 검사항목 59개 항목에 다른 항목을 추가해 모두 270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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