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 0.41%…中企 대출 중심 개선세 '뚜렷'
은행서 한달 이상 연체된 원리금 비율, 전월말 대비 0.1%p 감소
기업대출 연체율, 한 달 새 0.13%p 급감..."연체채권 정리 영향"
지난 6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시중은행에서 한 달 이상 연체된 원리금 비율은 0.41%로 전월말보다 0.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같은 개선세는 6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8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을 크게 상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연체채권 잔액은 1조5000억원 감소해 6조8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차주 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13%p 하락한 0.53%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1%p 개선된 수치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0.66%)의 경우 한 달 동안 0.01%p 하락세에 그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9%)은 0.16%p 가량 급감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역시 0.31%로 전월 말보다 0.08%p 개선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말과 비교해 0.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연체율의 경우 한 달 전보다 0.02%p 줄어들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 역시 전월 말보다 0.11%p 하락했다. 다만 가계대출의 경우 1년 전보다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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